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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 9월 26~28일 뿌리공원서 열려전국 성씨가 한자리에…‘나의 뿌리’를 확인하는 축제의 장
제16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

대전광역시와 대전효문화뿌리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제16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가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대전 중구 뿌리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뿌리 깊은 텐션! 다 같이 즐기는 가족 버라이어티 페스티벌’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전국 각지의 성씨와 가족들이 모여 효와 뿌리문화를 함께 체험하는 장으로 마련된다. 장사익, 서경석, 김희재, 김태웅, 조재즈, 조수연, 신윤승 등 다양한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며, 성씨별 홍보부스와 체험 프로그램, 전통문화 공연, 가족 참여형 이벤트도 함께 펼쳐진다.

 

문중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올해 축제에서는 각 성씨 문중이 주관하는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돼 관람객이 문중의 역사와 전통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한산 이씨 문중은 ‘안동 수은공(이홍조) 종택 무드등 만들기’, 안동 권씨 문중은 ‘권율 장군 입체퍼즐 만들기’, 동래 정씨 문중은 ‘상평통보 만들기’, 선산 김씨 문중은 ‘가계도 엽서 만들기’, 평산 신씨 문중은 ‘신숭겸 장군 움직이는 우드아트 만들기’, 신천 강씨 문중은 ‘버들잎 손수건 만들기’ 체험을 준비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참가자들이 각 문중의 뿌리와 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 본 결과물을 통해 성씨문화의 전통적 가치를 함껏 느낄 수 있도록 구성돼 축제의 의미를 한층 풍성하게 한다.

 

뿌리공원 내 김씨와 허씨 성씨조형물 일부

행사가 열리는 뿌리공원은 현재 244개의 성씨조형물이 조성돼 있는 한국 성씨문화의 상징적 공간이다. 각 조형물에는 해당 성씨의 유래와 본관, 역사적 인물이 소개돼 있어 방문객이 자신의 뿌리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인의 혈연과 본관문화를 되새기게 하며 전국의 다양한 뿌리가 결국 하나의 민족으로 이어진다는 통합의 의미를 상징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학생과 시민에게는 성씨문화와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자, 재외동포에게는 고향의 뿌리를 확인하는 향수의 공간이 되며, 대전에는 ‘뿌리의 도시’라는 문화·관광 브랜드를 부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족보박물관을 둘러보는 관람객의 모습

다만 김해김씨, 달성서씨, 전주이씨, 인동장씨, 하동정씨, 강릉최씨, 평해황씨 등 주요 성씨의 조형물은 아직 조성되지 못한 상태다. 특히 한국인 성씨의 약 8%를 차지하는 김해김씨는 그 상징성과 역사성을 고려할 때 조형물 설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락중앙종친회는 대전 뿌리공원 내 김해김씨 성씨조형물 건립을 숙원사업으로 삼아 추진 중이다.

 

뿌리공원 안내석

대전시는 현재 뿌리공원 맞은편 강 건너 임야 부지에 제2뿌리공원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중구청 문화체육관광과에 따르면 설계가 이미 완료됐으며, 실시계획인가 신청이 진행 중으로 내년 초 공사 착공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새 공원에는 캠핑장, 어린이 놀이터, 산책 공간 등 가족 친화형의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약 2년의 공사 기간이 예상된다. 현재 60여 개 성씨가 조형물 설치 문의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효문화진흥원과 뿌리공원을 잇고 있는 만성교의 야간 모습

2024년 뿌리공원 방문객은 68만3,805명에 달한다. 방문객들은 자신의 뿌리를 찾고 부모와 조상에 대한 감사와 효의 의미를 되새기며, 전국 유일의 효 테마공원이라는 독특함과 가족·아이들의 교육 목적으로 뿌리공원을 찾는다. 또한 족보박물관을 관람하거나 자신의 성씨조형물이 있는 위치를 찾아 다양한 성씨문화를 직접 체험한다.

올해 제16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는 전국의 성씨와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조상의 은혜와 자신의 뿌리를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 뿌리공원이 지닌 역사·문화·관광적 가치가 한층 확장돼 한국인의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미래 세대에 전해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뿌리공원 내 김씨 성씨조형물 안내표, 무려 31개의 성씨조형물이 있다

 

차보람 기자  carbora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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