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다음으로 세상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재료, 콘크리트. 도로와 교량, 주택과 도시를 세우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이 평범한 건축 자재가 올해도 전 세계 사진가들의 카메라 앞에 섰다. 세계 시멘트 콘크리트 협회(GCCA)가 주관하는 글로벌 사진 공모전 ‘콘크리트 인 라이프(Concrete in Life)’가 공식 개최된 것이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 공모전은 콘크리트의 숨은 가치와 아름다움을 사진을 통해 조명한다.
이 대회는 전문가부터 아마추어, 스마트폰 사용자까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SNS 계정에 공모전 해시태그 #ConcreteInLife2526을 붙이고 네 가지 카테고리 중 하나를 선택해 사진을 올리면 된다.
카테고리는 △도시 풍경 속 콘크리트(#UrbanConcrete), △세상을 지탱하는 인프라(#ConcreteInfrastructure), △일상 속 콘크리트(#ConcreteInDailyLife), △미학과 디자인(#ConcreteBeautyAndDesign)으로 나뉜다.
종합 우승작에는 미화 1만달러, 각 부문별 우승자에게는 2,500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상금만큼이나 이 공모전의 매력은 콘크리트가 가진 또 다른 얼굴을 발견하는 데 있다.
토마 기요(Thomas Guillot) GCCA 최고경영자 겸 심사위원장은 “콘크리트는 강도와 다용도성 덕분에 우리 시대 최고의 건축물과 인프라를 탄생시켰습니다. 이번 공모전은 사람들이 콘크리트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포착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공모전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라즈니쉬 카타르(Rajneesh Khattar) 월드 오브 콘크리트 수석 그룹 디렉터는 콘크리트의 미학적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콘크리트는 어디에나 존재하며 우리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이제는 그 강도와 내구성뿐 아니라 건축적·미적 매력에도 눈을 돌려야 할 때입니다.”
디지털 카메라 월드 콘텐츠 디렉터 크리스 조지(Chris George)는 “콘크리트 인 라이프는 흔한 건축 자재의 숨은 아름다움을 건축물과 인공 환경의 사진으로 증명해왔다”고 말한다.
공모전은 2025년 11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수상자는 2026년 초 발표된다. 자세한 내용과 전년도 수상작은 공식 홈페이지(https://gccassociation.org/concreteinlife)에서
확인할 수 있다.
GCCA는 매년 2만 장 이상의 사진이 접수될 만큼 이 공모전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전하며, 올해는 더 많은 영감을 주는 작품들이 출품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평범한 건축 자재였던 콘크리트가 사진가들의 손끝에서 새로운 예술로 태어나는 순간, ‘콘크리트 인 라이프’는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일상의 풍경을 다시금 비춰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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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정 기자 susan1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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