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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멋, 오늘의 일상으로… ‘2025 오늘전통축제’ 성수에서 개막

서울 성수동이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공진원)이 주최하는 ‘2025 오늘전통축제’가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이 축제는 ‘풍류예찬(風流禮讚); 오래된 멋, 오늘의 일상으로’를 주제로 전시·공연·강연·체험·팝업이 결합된 대규모 전통 복합문화축제다. 전통의 품격과 현대적 감각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축제로, 성수동 일대를 전통문화의 놀이터로 탈바꿈시킨다.

 

성수야회(夜會)

행사의 밤은 ‘성수야회(夜會)’가 책임진다. 개막일인 25일 저녁에는 너울아트컴퍼니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DJ 아스터와 DJ 달수빈이 무대를 잇는다. 이어 26일에는 죠지, 쏠, 따마, 삼산, 페기굿 등이 ‘요즘 전통’을 주제로 무대를 꾸미고, 27일에는 우원재와 DJ 임레이가 합세해 너울아트컴퍼니의 탈춤·청사자놀이와 함께 성수의 밤을 뜨겁게 달군다. 공연장은 단순한 무대가 아니라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한복 파티’로 확장돼, 관람객이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넘어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성수아회(雅會)

낮 시간에는 ‘성수아회(雅會)’라는 이름으로 전통문화를 현대적 시각으로 해석하는 강연이 이어진다. ‘한복도 옷이다’(모나), ‘임금님의 워라벨’(홍대선), ‘괴담의 탄생’(고성배), ‘궁녀로운 조선시대’(조민기), ‘차를 시작합니다’(김용재) 등 다섯 명의 연사가 각자의 전문성과 창의적 해석을 통해 전통이 현대인의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방식을 풀어낸다.

축제 기간 동안 에스팩토리 전역은 전통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가득 찬다. 1층에는 한복·도자기·공예 소품·한과와 음료 등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47개의 팝업 부스가 운영된다. 관람객은 스페셜티 커피 ‘로우키’와 프리미엄 한과 ‘에움’의 메뉴를 즐기며 여유로운 휴식도 누릴 수 있다. 야외 공간에서는 제기차기·윷놀이·쥐불놀이·비사치기 등 전통놀이가 상시 운영되고, 오후에는 버스킹 공연이 축제의 흥을 더한다.

2층에서는 사전 예약을 통해 ‘라연한복’과 ‘한복신’이 전통 한복부터 신한복까지 무료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며, 3층에서는 ‘오온’·‘푸드떼’·‘무릉’과 함께하는 프라이빗 다회(茶會)와 라운지가 운영된다. 낮에는 전통 차 체험, 저녁에는 전통주 체험이 진행돼 깊이 있는 전통문화 체험이 가능하다.

‘2025 오늘전통축제’는 남녀노소와 외국인 모두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공연과 강연 등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신청은 공식 인스타그램(@k_festival.official)을 통해 진행되며, 잔여 좌석에 한해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특히 이번 축제는 한복 착용을 적극 권장한다. 한복을 입은 관람객은 공연 우선 입장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한복 in 페스타’ 인증샷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현장에는 무료 한복 대여와 판매 부스도 마련돼 있어 누구나 쉽게 전통을 경험할 수 있다.

공진원은 “오늘전통축제는 전통문화를 오늘의 감각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제시하는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다양한 전통 체험과 한복 착용 등을 통해 전통을 생활 속에서 되살리는 풍성한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성수동의 밤과 낮을 가득 채울 이번 축제는 오래된 멋이 오늘의 일상으로 스며드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박하영 기자  p-hayoung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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