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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유산 대금산조 보유자 이생강 명인이 오는 10월 10일(금) 저녁 7시 서울 강남구 민속극장 풍류(국가무형유산 전수교육관)에서 기획 공연 ‘전통 관악기 연주 85주년 – 죽향(竹香)’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 국가유산진흥원이 공동 후원하며, 전통 관악기의 정수를 시민들에게 무료로 선보이는 자리다.
이생강 명인은 85년에 걸친 연주 인생을 기념하며, 후학들과 함께 대금산조의 진수를 무대 위에 펼친다. 특히 그가 평생을 걸쳐 갈고닦아 온 이생강류 대금산조를 비롯해 퉁소 시나위, 김일구류 아쟁산조 등 다채로운 무대를 통해 한국 전통 관악기의 깊은 울림을 관객과 나눈다.
대금산조는 남도 지방의 무속음악인 시나위와 판소리의 방대한 가락을 장단에 실어 자유롭게 변화를 주어 연주하는 기악 독주곡이다. 진양,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등 장단 변화를 따라가다 보면 대금 특유의 애절하고 유장한 맛에서 속도감 넘치는 흥취까지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이생강류 대금산조는 진양, 중머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엇모리, 동살푸리, 휘모리로 이어지는 장단 구성 속에서 높은 청으로 연주돼 맑고 밝은 음색을 자랑한다. 자진모리에서는 마치 산과 산을 오가며 울어대는 뻐꾸기처럼 생동감 넘치는 음색과 숨 가쁜 듯 자연스러운 기교가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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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은 이광훈 전승교육사, 이수자, 전수교육생들의 합주로 막을 올린다. 이어 이생강 명인의 퉁소 시나위 연주가 이어지며, 전통 민속 기악곡의 즉흥성과 깊이를 선사한다. 이후 이관웅이 김일구류 아쟁산조를 연주해 남성적이고 장단 변화가 풍부한 가락을 들려줄 예정이며, 마지막 무대에서는 이생강 명인이 직접 이생강류 대금산조를 독주하며 독창적인 메나리조, 봉장취 가락, 조바꿈과 엇박 등 고도의 테크닉과 화려한 음색을 감상할 수 있다.
이생강 명인은 “예부터 이어져 온 대금산조의 큰길을 바르게 닦고, 그 길을 걷고 있는 후학들이 옛 스승들의 산조 세계를 음미하도록 하는 것이 이번 공연의 참뜻”이라며 “전통을 잇기 위해 척박한 여건 속에서도 고군분투하고 있는 젊은 국악인들에게 시민들이 따뜻한 격려를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현장의 감동은 추후 유튜브 채널 ‘죽향 대금 3대 TV’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전통 관악기의 향기와 한국 음악의 원류를 느낄 수 있는 이번 무대가 대금산조의 오늘과 내일을 잇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유정 기자 susan1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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