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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려의 진짜 영토는?” 거리 참여형 지도 놓고 온라인 설전‘고려 국경 논쟁’ 다시 불붙다… 식민사학 vs 민족사학 인식의 충돌

최근 서울 덕수궁 앞에서 열린 한 거리 설문 이벤트가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시민들에게 ‘두 지도 중 어느 쪽이 고려의 진짜 영토인가’를 묻는 현장 게시판에 스티커를 붙이는 참여형 행사가 진행되자, 일부 네티즌들은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이라며 비난을 퍼부었고, 반대로 “교과서가 왜곡된 것”이라며 반론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가스라이팅도 이렇게 쉽구나” vs “교과서가 식민사학의 유산”

논란의 발단은 소설가 이문영 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거리 사진을 올리며 “세상엔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이 많다. 저걸 보면서 일당들은 얼마나 뿌듯할까. 가스라이팅이 이렇게 쉽구나”라고 쓴 데서 시작됐다.

그의 게시글에는 “역사를 판타지로 배운 사람들”(이**), “국사 시간에 다 졸았나”(엄**) 등의 댓글이 이어지며 조롱 분위기가 형성됐다. 일부는 “중국이랑 전쟁하자는 거냐” “그냥 신흥 종교 수준”이라는 극단적 표현까지 사용했다.

 “고려 영토를 축소한 건 일제 식민사관의 잔재”

이에 대해 민족진영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다른 시각을 보였다.  한 단체에서는 “교과서에서 가르치는 오히려 일제에 가스라이팅 당한 고려의 국경선이다. 이것이 원산만 부근까지로 축소된 것은 일제 식민사학의 잔재”라며 “문헌상으로는 요동과 만주 일대까지 영향권을 가진 것이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고려사’와 ‘요사’ 등 다수의 사료에서는 고려의 행정 구역과 군사 활동이 압록강과 요하 사이를 포괄한 기록이 남아 있다.

서북은 당 이래로 압록을 한계로 삼았고 동북은 선출령을 경계로 삼았다. 무릇 서북은 그 이르는 곳이 고구려에 미치지 못했으나 동북은 그것을 넘어섰다 [고려사 지리지]


한 시민은 “사람들이 스티커를 많이 붙인 쪽이 역사적으로도 맞는 선택이었다”며 “국민이 스스로 역사를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식민사학 극복 논쟁, 다시 불붙나

이번 논란은 단순한 SNS 공방을 넘어, 오랜 기간 이어져온 ‘식민사학 극복’과 ‘교과서 역사관의 재정립’ 문제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일제강점기 조선사편수회가 만든 역사 체계는 광복 이후에도 다수의 학계와 교과서에 잔존해 왔으며, 이를 비판하는 학자들과 시민단체들은 “한반도 중심의 축소사관을 넘어, 정확한 유물,유적,문헌 팩트를 중심으로 고려의 국경을 재조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역사 연구자 A씨는  “이번 사건이 젊은 세대가 우리 역사를 스스로 탐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 : 소설가 이문영의 페이스북

 

 

 

 

박찬화 기자  multikore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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