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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회 ‘잡지의 날’ 기념식, 잡지 산업의 미래와 문화적 가치 조명이광호 문학과지성사 대표 문화포장, 김기태 객석컴퍼니 대표 대통령 표창 수상

한국잡지협회(회장 백동민)는 10월 3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 파크볼룸에서 ‘제60회 잡지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1908년 11월 1일 육당 최남선이 창간한 잡지 소년(少年)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잡지의 날’은 1965년부터 이어져 온 한국 잡지계의 대표적인 기념 행사다. 올해로 60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잡지, 시대의 기록과 상상력의 원천”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정부와 언론계, 학계, 출판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잡지 산업의 의미와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기념식은 개회식과 내빈 소개를 시작으로, 기념사와 축사, 축하 영상 상영, 정부포상 및 표창 시상, 제59회 한국잡지언론상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한국 잡지 문화의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이 다수 선정되어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문화포장은 문학평론가이자 문학과지성사 대표이사로 활동 중인 이광호 대표가 수상했다. 그는 중앙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이후 ‘문학과 사회’를 비롯한 여러 문학 잡지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며, 문학과 저널리즘을 잇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한국잡지협회 부회장으로서 산업 발전과 잡지의 문화적 가치 확산에도 앞장서며 문학잡지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월간 객석의 제3대 발행인인 김기태 객석컴퍼니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그는 클래식 음악, 연극, 무용, 전통예술 등 K-컬처 전반을 포괄하는 예술 전문 저널리즘을 구축하고, 국내외 예술정보를 제공하며 신진 예술인 발굴에 힘써왔다. 김 대표는 한국 예술잡지 산업 발전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국무총리 표창은 월간 행복한 가정을 창간한 김병훈 행복한가정문화원 대표이사가 받았다. 김 대표는 가정문화의 정착과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해 시각장애인용 보이스아이(VOICEEYE) 도입, 미아찾기 캠페인 등을 펼쳤으며, 잡지협회 감사 및 주요 위원회 활동을 통해 업계 발전에도 기여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은 시와사람 강경호 대표, 한국문화분권연구소 김용락 대표, 시와정신 김창완 대표, (주)입시엔 신동우 대표, (주)크레몽 오은강 대표이사, 한국자동판매기운영업협동조합 윤영발 이사장, 한국디카시연구소 이상옥 대표 등에게 수여됐다. 이들은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잡지문화의 다양성과 예술적 깊이를 확장하는 데 기여했다.

한편, 제59회 한국잡지언론상 유공상은 현 해양수산부 장관이자 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이었던 전재수 장관이 받았다. 그는 정기간행물 구독료를 문화비 소득공제 대상으로 포함시키고, 해당 제도의 일몰 기한을 2028년까지 연장하는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해 잡지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경영상에는 아크반 이재홍 대표, 특별상에는 천우미디어그룹 김천우 대표와 경향뉴스원 전병열 대표이사, 기획상에는 농경과원예 이경민 편집국장, 기자상에는 이투데이피엔씨 스페셜기획팀(전혜정·손효정·윤나래 기자)이 각각 선정됐다.

백동민 한국잡지협회 회장은 기념사에서 “잡지는 한 시대의 정신을 기록하고 상상력을 전하는 매체로서, 디지털과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시대에도 그 본질적 가치와 심층적 콘텐츠의 힘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잡지의 창의성과 전문성을 새로운 미디어 환경과 결합해 잡지산업의 르네상스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전통 인쇄매체의 문화적 가치와 함께 디지털 전환 시대의 생존 전략을 함께 모색하는 장이 되었다. ‘잡지의 날’이 지닌 60년의 역사와 상징은,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도 여전히 잡지가 인간의 사유와 시대의 기억을 담아내는 중요한 문화적 그릇임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박하영 기자  p-hayoung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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