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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네 번째부터 정상구 재멕시코한인회장, 변철환 재외동포청 차장, 허태완 주멕시코대한민국대사관 대사 |
2025년은 한국인 1,033명이 인천 제물포항을 떠나 멕시코 유카탄반도로 건너간 지 120주년이 되는 해다. 재외동포청은 이 뜻깊은 해를 맞아 중남미 동포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멕시코 한인사회의 역사와 정체성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재외동포청 변철환 차장은 2일부터 7일(현지시간)까지 멕시코시티와 메리다시를 순회 방문하며 동포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현지 한인사회가 직면한 현실적 문제를 파악하고, 재외동포 정책의 현장 밀착도를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되었다.
3일에는 멕시코시티 한인회관과 한글학교를 방문해 재멕시코한인회를 비롯한 주요 단체 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변 차장은 “멕시코 한인사회는 120년 전 개척과 생존의 역사를 바탕으로 성장해온 공동체”라며 “현지 사회 속에서 한인 후손들이 정체성을 지키며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재외동포청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허태완 주멕시코 대사, 정상구 재멕시코한인회장, 이종훈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회장 등이 참석하여 한인 이민 120년에 담긴 역사적 의미와 동포사회의 현안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재외동포청의 중남미 지역 정책 강화 의지를 환영하며, 앞으로의 체계적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변 차장은 이어 4일부터 6일까지 멕시코 남동부 도시 메리다시로 이동했다. 메리다는 한인 이민자들이 애초 사탕수수 농장에서 혹독한 노동을 했던 현장이자, 이후 독립운동 지원과 민족교육의 중심지로 자리한 상징적인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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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 한인후손 초청 간담회 |
변 차장은 메리다시 내 대한인국민회 지부, 숭무학교, 유카탄한인후손회 이민사 박물관, 한인이민 100주년 기념탑 등을 차례로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또한 후안 두란 공 유카탄한인후손회 회장, 오성제 깜페체 한글학교장 등과의 면담을 통해 현지 한인 후손 교육과 역사 기록 보전 방안을 논의했다.
변 차장은 “멕시코 한인 이민의 역사는 반드시 후세에게 올바르게 전해져야 한다”며 “재외동포청은 현지 단체와 함께 한인 이민사 보존과 전승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120년의 시간을 넘어 새로운 120년을 쓰는 여정에 재외동포청이 동포사회와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방문은 재외동포청이 단순한 행정 지원을 넘어, 재외한인의 역사·문화·교육 분야 전반에 대한 실질적 동반자로서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강승효 기자 staff102b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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