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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 ‘언제·어디서’ 주유해야 할까…소비자 관심 높아져

국내 주유비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언제 주유하는 것이 가장 이득인가”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자동차 관련 게시판에서는 낮보다 밤에 주유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이야기가 반복적으로 공유되고 있어 실제로 차이가 있는지 전문가들의 의견이 주목되고 있다.

일부 운전자들이 밤 시간대 주유를 선호하는 이유는 연료 온도 변화에 따른 밀도 차이 때문이다. 온도가 낮아질수록 연료 밀도가 높아져 같은 리터 수치를 넣어도 실제 연료량이 조금 더 많아진다는 논리다. 그러나 정유업계와 한국석유관리원에 따르면, 국내 주유소 대부분은 지하 저장탱크를 사용하기 때문에 온도 변화가 극히 제한적이며, 낮과 밤의 주유량 차이는 사실상 미미한 수준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즉, 일반 소비자가 체감할 정도의 이득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높아진 기름값 속에서 주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보다 실질적인 방법은 주유소 간 가격 차이를 활용하는 것이다. 특히 운전자가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경우, 최근 들어 일부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가 시내 일반 주유소보다 더 저렴한 가격을 책정하는 사례가 늘며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고속도로의 경쟁 환경이 달라지면서 특정 노선에서는 휴게소 주유가 오히려 경제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출발 전 전국 주유소 가격 비교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지역별 가격 차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며 “예상 경로 중 가장 저렴한 주유소를 미리 체크해 두는 것이 고유가 시대의 가장 효과적인 주유 전략”이라고 조언한다.

또한 연료 소모량을 줄이는 운전 습관 역시 주유비 절감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급가속과 급정거를 피하고, 타이어 공기압을 적정하게 유지하며, 필요하지 않은 공회전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실제 연비는 크게 개선될 수 있다.

고유가 흐름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유 방법에 대한 운전자들의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비싼 기름값을 피할 수 없다면 현명한 주유 시점과 경제 운전을 통해 누적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에서 나름 가격이 낮다고 알려진 주유소의 오늘 가격

 

박하영 기자  p-hayoung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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