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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예술경영대상’ 수상자 및 단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와 수림문화재단이 공동 주관한 ‘2025 예술경영대상 시상식’이 11월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며 예술산업의 혁신적 성과와 도전이 한 자리에 모였다.
올해 14회를 맞은 이 시상식은 예술경영 분야에서 새로운 경영 모델을 제시하거나 현장의 난제를 극복한 우수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매년 공모와 추천을 통해 진행되고 있으며, 한국 예술산업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대표적인 시상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예술경영대상에서는 △예술기업 및 비영리법인 △예술분야 지원기관 △예술경영인 등 총 세 개 분야에서 여섯 건의 우수사례가 선정됐으며, 이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4건, 수림문화재단 이사장상 1건,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상 1건이 수여됐다. 수상자들은 기술·후원·교육·커뮤니티·금융 등 다양한 경영 방식으로 예술산업의 지형을 확장하고, 지역과 해외를 잇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예술기업 및 비영리법인 분야에서는 ‘기어이 주식회사’와 ‘키뮤(KIMU)’가 문체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기어이 주식회사는 국내 예술기업이 기술 기반 창작 역량을 통해 세계 시장에 진출한 사례를 제시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키뮤는 발달장애 예술가의 교육, 고용, 유통을 아우르는 통합 생태계를 구축해 예술을 통한 사회적 자립 모델을 구현했으며, 국내를 넘어 국제 시장까지 진출함으로써 예술경영의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주었다.
예술분야 지원기관에서는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선정됐다. 메세나 개념이 충분히 자리 잡지 못한 지역에서 후원의 시선을 산업 중심에서 예술로 돌려놓으며 지역 기반의 예술 성장 모델을 만들어 낸 점이 수상의 주요 배경이 됐다. 예술경영인 부문에서는 정은현 툴뮤직 대표가 장관상을 수상했다. 그는 장애예술인을 위한 콩쿠르부터 고용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며, “예술로 일자리를 만드는 경영인”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수림문화재단 이사장상은 국내 유일의 희곡 전문 플랫폼을 구축해 희곡 중심 예술 커뮤니티를 조성한 ‘인스크립트’가 수상했다. 희곡이라는 대중적으로 낯선 장르를 시장으로 끌어올리고, 창작자와 독자, 공연 현장을 연결하는 창구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받았다.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상은 신진 갤러리와 예비 컬렉터를 연결하는 아트페어 ‘더프리뷰’를 기획한 신한카드가 차지했다. 금융 인프라와 브랜드 영향력을 활용해 생애 첫 미술품 구매자를 시장으로 유입시키고, 금융·예술·ESG를 결합한 지속 가능한 상생모델을 구축한 점이 높은 호평을 받았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김장호 대표는 이번 시상식을 통해 다양한 방식의 시장 개척과 일자리 창출, 후원 유치, 해외 진출 등 여러 분야에서 모범적인 경영 사례가 소개되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기술과 혁신을 기반으로 국내 예술시장을 세계로 확장한 예술기업들의 도전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예술기업과 단체들이 지속 가능한 경영 역량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예술이 단순한 창작 활동을 넘어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경영적 기반을 강화한다는 데 의미가 있으며, 예술과 기업, 지역과 금융, 사회적 가치가 결합된 다양한 모델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한국 예술산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장이 되었다.
강승효 기자 staff102b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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