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빈국에서 세계 중심국가로 우뚝 선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역사적 관점에서 심도 있게 조명한 책, '역사에 묻는다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이 2025년 11월 21일 바른역사 출판에서 출간되었다.
속도보다 방향: 국부(國富)를 넘어 국혼(國魂)의 시대로
이 책은 인생은 물론 국가 역시 속도보다 방향 설정이 더욱 중요함을 강조한다. 만약 국가 최고 지도자가 방향 설정을 잘못하면 그 피해는 전 국민에게 미치며, 심지어 국가와 민족, 역사를 망치는 불행한 사태에 도달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저자는 현재와 미래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데 역사 연구의 궁극적인 목표가 있다고 밝히며, 우리에게 당면한 최대 시대적 과제는 국부(國富)를 넘어 국혼(國魂)이 바로 선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고 역설한다. 수천 년 동안 지켜온 한국인의 민족혼, 즉 홍익인간 정신을 되살려 국혼이 바로 선 나라를 만드는 것이 지금 가장 절실하다고 주장한다. 홍익인간 정신은 고조선의 개국 이념이며, 현대적으로는 인류애로 표현될 수 있다.
왜곡된 역사와의 전쟁: 동북공정과 식민사관 청산
이 책은 한국의 역사를 올바로 인식하고 미래를 바르게 설계하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역사 왜곡에 대한 심각한 경고를 던진다.
저자는 중국의 동북공정이 발해 유역의 한국 고대사를 탈취하려는 한국공정이라 규정하며, 이 총성 없는 전쟁에 슬기롭게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특히 시진핑 주석의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의 꿈이 현실화되어 고구려사가 중국사라고 배운 학생들이 중국을 이끌게 될 경우, 한국의 국가와 민족의 존속을 누가 보장하겠느냐고 반문한다.
또한, 광복 80주년이 되었음에도 청산되지 않은 일제의 식민사관을 혁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식민사관은 동북방 발해 유역의 찬란한 고대사를 잘려나가게 한 원인으로 지목되며, 이에 맞서 한국사학이 나아갈 방향으로 식민사관을 계승한 국사 교과서 개정, 민족사학 연구 성과 반영, 그리고 민족 정통사학이 한국사학을 이끄는 주체가 되어야 함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춘천 중도 고조선 유적 파괴 사태를 '단군 이래 최대의 역사 참사'로 규정하며, 레고랜드를 철거하고 중도문화를 원상복구하여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한다.
통합의 리더십 제안: 견훤의 길 아닌 왕건의 길
저자는 현재 촛불과 태극기로 분열된 민심을 수습하지 않고는 안정된 정권 유지를 바랄 수 없다고 진단하며, 대한민국의 정치 리더가 후삼국 시대의 견훤의 전철을 밟지 말고 포용적 리더십을 발휘했던 왕건의 길을 가야 할 것을 제안한다.
또한, 1987년 체제인 제왕적 대통령제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군주시대의 경연(經筵) 제도를 민주시대에 맞게 창조적으로 승화시킨 대통령학 교육 특별기구를 대통령실 안에 설치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경연 제도는 한양 조선 왕조가 500년을 유지한 선진적인 원동력이었다고 분석한다.
'역사에 묻는다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은 한국인의 DNA 속에 세계를 경영했던 대륙의 붉은 피가 흐르고 있다는 확고한 인식을 바탕으로, 국가 지도자들에게 역사적인 긴 안목에서 국내외 정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하는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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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화 기자 multikore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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