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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고 카피라이터 호소다 다카히로(細田高広) — “센스는 훈련이다”TBWA\HAKUHODO CCO의 크리에이티브 여정과 한국 첫 단행본 출간
호소다 다카히로의 신작, 당신도 센스가 있다

일본 광고계의 유력 크리에이티브 리더이자 ‘말로 세상을 바꾸는’ 카피라이터로 불리는 호소다 다카히로(細田高広)가 최근 한국에서 자신의 사유를 정리한 책 『더 센스 : 당신도 센스가 있다』를 한국 출판사 롱블랙과 함께 먼저 선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책은 창의성을 ‘감각’이 아니라 훈련과 사고의 문제로 규정하고, 일과 삶에서 센스를 단단히 기르는 방법을 실무자 눈높이로 풀어냈다. 

호소다는 2005년 박보도(博報堂/Hakuhodo)에 입사해 광고업계에 첫발을 디뎠고, 이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TBWA\CHIAT\DAY 근무를 거쳐 2012년 TBWA\HAKUHODO에 합류했다. 그는 글로벌 브랜드를 대상으로 광고와 브랜딩, 서비스·제품 컨셉 개발까지 폭넓은 크리에이티브 총괄 업무를 수행해 왔으며, 2022년부터는 TBWA\HAKUHODO의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를 맡아 조직의 창의적 방향을 이끌고 있다. 

호소다의 작업은 국제 광고제에서 꾸준히 인정받아 왔다. 그가 이끄는 캠페인과 크리에이티브는 칸라이언스(Cannes Lions) 금상, NY ADC 그랑프리, CLIO, Spikes Asia 등 주요 광고제에서 수상했으며, 수상 실적을 합하면 수백 건에 이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성과는 그를 Campaign Asia의 ‘40 Under 40’ 등 아시아권 주목 크리에이터 명단에 올려놓기도 했다. 

그가 최근 한국에서 먼저 책을 펴낸 배경에는 한국 독자층과의 공동 기획 의지가 깔려 있다. 롱블랙은 호소다의 저작을 한국에서 ‘직접 선보이는’ 의미를 강조하며, 책에서 ‘Re-Imagination(과거의 재상상)’, ‘AI 시대의 휴머니티’, ‘데이터가 아닌 마음으로 읽는 브랜딩’ 등 현대 크리에이티브의 핵심 주제를 다룬다고 소개했다. 호소다는 책 곳곳에서 “센스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세상으로부터 느끼고 끝까지 생각하는 힘”이라고 말하며 실천 가능한 사고 훈련법을 제안한다. 

광고·브랜딩 업계에서 그가 지닌 의미는 단순한 수상 기록을 넘어선다. 호소다는 언어(카피)를 단순 제품 설명으로 보지 않고 ‘세상을 바꾸는 도구’로 정의하며, 기업의 비전 설계와 비즈니스 모델 차원의 문제까지 크리에이티브 관점으로 개입해온 점에서 ‘카피라이터 출신의 전략가’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디지털 전환 시대에도 ‘마음을 움직이는 언어’의 역할을 지속해서 주장하는 그의 관점은 브랜드와 사회를 연결하는 창의적 리더십의 전형으로 받아들여진다. 

호소다 다카히로는 오늘의 광고·브랜드 환경에서 ‘감성으로 소비자를 읽는 법’과 ‘생각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훈련’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창의성 교육과 조직 내 크리에이티브 문화 확산에 주목할 필요를 환기시킨다. 그의 한국어판 신간은 광고인·브랜드 전략가뿐 아니라 기획·콘텐츠·디자인 전문가는 물론, 일상에서 창의적 사고를 기르고 싶은 일반 독자에게도 실용적 통찰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김만섭 기자  kmslov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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