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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청, 학계와 함께 ‘이주 시대의 사회통합’ 모색… 포용적 국내동포 정책 논의 본격화
재외동포정책 학술대회에서 토론자로 발언하고 있는 이기성 재외동포정책국장

재외동포청이 한국사회학회와 함께 이주 시대를 맞은 대한민국 사회의 통합 과제를 놓고 학술적 논의를 진행했다. 재외동포청은 12월 19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이주 시대의 사회통합’을 주제로 재외동포정책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국내 거주 동포를 포괄하는 포용적 정책 방향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재외동포청이 동포정책 전반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재외동포와 국내동포 정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2025 한국사회학회 후기학술대회와 연계해 한국사회학회와 공동으로 열렸다. 행사에는 재외동포 관련 기관과 학계, 정책 전문가 등 4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학술대회는 설동훈 전북대학교 교수가 사회를 맡아 진행됐으며, 송영호 한양대학교 교수, 최영미·박미화 한양대학교 교수, 조경희 성공회대학교 교수가 발표자로 나섰다. 토론에는 이기성 재외동포청 재외동포정책국장과 박상희 성공회대학교 교수, 김지영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참여해 정책과 학문을 연결하는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이날 논의는 ‘이주 시대의 사회통합’이라는 큰 틀 아래 세 가지 핵심 주제로 진행됐다. 첫 번째 주제인 ‘경계에 선 노년’에서는 국내에 거주하는 동포 고령자의 사회적 고립과 건강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발표자들은 국내 거주 동포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돌봄·의료·사회적 관계 회복을 포함한 다차원적 사회적 케어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두 번째 주제인 ‘가장 유리한 경로의 구성’에서는 재외동포 비자, 영주권, 귀화 제도를 중심으로 국내 정착 과정에서 동포들이 실제로 직면하는 제도적 한계를 분석했다. 특히 재외동포의 국내 거주가 일반 이주민과는 다른 특성을 지닌다는 점을 고려해, 삶의 경로에 부합하는 보다 유연하고 현실적인 비자·체류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는 점이 공통적으로 제기됐다.

세 번째 주제인 ‘일본의 혐한과 한국에 주는 함의’에서는 혐오와 차별이 사회통합에 미치는 영향을 짚으며, 타국 사례를 통해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성찰하는 논의가 이뤄졌다. 발표자들은 혐오와 배제가 사회적 갈등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하며, 국내동포를 포함한 포용적 사회통합 정책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이날 “한국사회학회 총회에서 ‘이주 시대의 사회통합’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발표와 토론은 재외동포청이 직면한 핵심 정책 과제를 학술적으로 깊이 있게 조명해 준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 세계 700만 재외동포와 국내에 거주하는 동포들이 대한민국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존중받을 수 있도록, 재외동포청이 책임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재외동포청은 앞으로도 동포사회 내부의 연대와 결속을 강화하고,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재외동포정책을 수립·시행하기 위해 학계와 국민, 동포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청취하며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유정 기자  susan1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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