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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센바이오팜이 ‘APEC 2025’ 경제전시장에서 전시한 배양육 |
배양육 산업이 기술적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국내 바이오 기업 티센바이오팜이 실제 고기와 동일한 수준의 세포 밀도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성과가 조직공학 기술을 통해 세계 최초로 달성된 사례라고 설명하며, 실제 고기 수준을 넘어서는 세포 수까지 구현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티센바이오팜은 최근 ‘APEC 2025 경제전시장’에서 해당 배양육을 전시하며 기술 성과를 공개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결과는 배양육이 개념적 가능성을 설명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생물학적으로 실현 가능한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그동안 배양육 산업은 기대만큼 빠른 기술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는 지적과 함께, 실제 고기와 비교했을 때 세포 밀도와 조직 완성도가 현저히 낮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배양육에는 실제로 얼마나 많은 세포가 들어 있느냐”는 질문은 업계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일부에서는 배양육이 고밀도 조직이 아닌 스캐폴드 기반 구조물에 가깝다는 평가도 이어져 왔다.
티센바이오팜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배양육을 ‘세포의 집합’이 아닌 ‘조직’의 관점에서 접근해 왔다. 회사는 생물학적으로 고기가 단순한 세포 덩어리가 아니라 조직이라는 점에 주목하며, 배양육 역시 먹을 수 있는 인공 조직으로 정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해 왔다. 이 같은 관점 전환이 기존 배양육 기술의 한계를 다르게 설정하게 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초기 세포 밀도 조건을 조절함으로써 실제 등심과 동일한 세포 수를 가진 배양육은 물론, 그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세포를 포함한 배양육까지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이론적 가능성이나 추정이 아니라 실제 실험을 통해 구현된 결과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배양육을 둘러싼 논의의 방향도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단순히 “배양육에 세포가 얼마나 들어 있는가”를 묻는 단계에서 나아가, “실제 고기보다 더 많은 세포를 가진 배양육이 소비자 경험과 식품 산업에 어떤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논의가 확장될 수 있다는 것이다.
티센바이오팜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조직공학 기반 배양육 기술의 가능성이 한 단계 확장됐다고 평가하며, 향후 추가 검증과 기술 고도화를 통해 상업화 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양육 산업이 기술적 회의론을 넘어 실질적 성과 경쟁 단계로 진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승효 기자 staff102b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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