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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G 지구환경 지킴이 위촉식 |
2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대 앞 패션몰 예스APM(Yes APM) 일대가 오랜만에 사람들의 발걸음으로 다시 채워졌다. 한때 로드숍과 젊음의 거리로 북적이던 이곳은 최근 몇 년간 공실이 늘며 침체된 모습을 보여왔지만, ESG 탄소중립 패션쇼와 2026년 제7회 월드팝뮤직어워즈(World Pop Music Awards) 프리뷰 행사가 열리며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과거 ‘로드숍의 성지’로 불렸던 이대 앞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온라인 소비 확산의 여파로 빠르게 변화를 겪어왔다. 최근 들어 카페와 음식점 중심의 상권 재편이 시도돼 왔으나, 거리 전체에 생기를 불어넣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행사는 지속가능 패션, 글로벌 음악, 지역 상권 활성화를 한데 묶은 새로운 형식의 문화 실험으로, 침체된 지역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민화의 호랑이에서 ESG까지, 제니안(ZENIAN)의 패션 언어
행사의 중심에는 디자이너이자 크리에이터 제니안(ZENIAN)이 있었다. 그는 이번 패션쇼에서 대표 컬렉션인 ‘타이거 시리즈’를 선보이며 런웨이를 단숨에 장악했다. 전통 민화 속 호랑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 컬렉션은 강렬한 눈빛과 대담한 색채를 통해 시각적 임팩트를 넘어, 환경 보호와 생태 보존이라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민화의 상징성을 ESG와 탄소중립이라는 현대적 가치와 연결한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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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월드 팝 어워즈 프리뷰 행사 |
이어 공개된 도형 기반 애슬레저 컬렉션은 원·삼각형·사각형이라는 단순한 기하학적 요소에 각각 조화, 도전, 안정의 의미를 부여해 구조적이면서도 일상적인 디자인으로 풀어냈다. 동그라미·세모·네모라는 도형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콘텐츠를 떠올리게 하지만, 제니안 디자이너는 이 디자인을 이미 상표 및 지식재산권으로 등록해 명확한 철학과 권리를 지닌 브랜드 자산으로 구축해 왔다.
이번 패션쇼를 관통한 키워드는 분명했다. 재활용 친환경 원단과 지속가능한 공정, 오래 입을 수 있는 디자인 철학을 통해 패션이 더 이상 ‘소비로 끝나는 미적 상품’이 아니라 가치를 함께 입는 문화로 전환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줬다.
월드팝뮤직어워즈, 2026년을 향한 새로운 출발
이날 예스APM에서는 제7회 월드팝뮤직어워즈 2026 프리뷰 행사도 함께 열렸다. 월드팝뮤직어워즈는 ‘세계 대중음악의 올림픽’을 표방하며 2017년부터 글로벌 음악 산업을 조망해 온 국제 행사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잠시 중단된 뒤 2026년 재개를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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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월드 팝 어워즈 프리뷰 행사 |
주최자인 리리 회장은 1990년대 혼성그룹 리더로 활동한 이후 영국 유학과 현지 음악 활동을 통해 국제적 커리어를 쌓아온 인물이다. 그는 아시안 최초로 런던 아스토리아홀 무대에 오르는 등 글로벌 음악계에서 활동해 왔으며, 비욘세의 작곡가로 알려진 애로우 벤자민 등 세계적 아티스트를 발굴한 이력도 갖고 있다. 그의 비전 아래 월드팝뮤직어워즈는 음악을 넘어 문화·예술·환경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번 티저 행사는 음악을 중심으로 패션과 예술, ESG 가치를 결합한 복합 문화 콘텐츠로 구성됐으며, 오프닝을 장식한 제니안의 ESG 탄소중립 패션쇼는 월드팝뮤직어워즈가 지향하는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으로 평가됐다.
상권을 살리는 문화 실험, 이대 앞의 새로운 가능성
이번 행사의 가장 인상적인 지점은 단순한 쇼나 시상식 홍보에 그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예스APM을 중심으로 인근 카페와 패션숍, 식당에 자연스럽게 방문객이 유입되며, 한동안 잊혀졌던 이대 앞 특유의 활기가 다시 펼쳐졌다.
패션과 환경, 지역경제가 한 공간에서 교차한 이번 시도는 이대 앞이라는 장소에 새로운 의미를 남겼다. 주최 측은 이번 ESG 패션쇼와 월드팝뮤직어워즈 프리뷰가 침체된 상권을 회복시키는 계기가 되는 동시에, 문화 행사가 지역과 공존하는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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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월드 팝 어워즈 프리뷰 행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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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월드 팝 어워즈 프리뷰 행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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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월드 팝 어워즈 프리뷰 행사 |
차보람 기자 carbora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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