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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2026년 새해 첫 미사일 발사…극초음속 무기 시험 과시

북한이 2026년 새해 들어 처음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며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에 긴장을 불러일으켰다.

북한은 1월 4일, 평양 인근 지역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및 극초음속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KCNA)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시험발사를 참관했다며, 이번 발사가 “국가 핵전쟁 억제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군사기술적 성과”라고 주장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쏜 미사일이 약 1,000km 이상 비행한 뒤 동해상에 낙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정확한 기종과 성능에 대해 한·미 정보당국이 공동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이번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행위라며 강하게 규탄했다.

북한이 언급한 극초음속 미사일은 마하 5 이상의 속도로 비행하면서 궤적을 바꿀 수 있어 기존 미사일 방어체계로 요격이 어려운 무기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해당 무기를 반복적으로 시험하는 것은 실전 배치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미사일 기술의 고도화를 과시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이번 발사는 시점 또한 주목받고 있다. 한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미·중, 한·중 외교 일정이 맞물린 가운데 이뤄지면서, 북한이 주변국 외교 지형 변화 속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협상력을 높이려는 전략적 계산을 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미국과 일본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은 “동맹국 방어에 대한 공약은 철통같다”며 한·미·일 공조를 재확인했고, 일본 정부는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며 강력히 항의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이번 발사를 단순한 무기 시험이 아닌, 2026년 한 해의 군사·외교 노선을 대외적으로 선언한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특히 북한이 새해 벽두부터 고난도 무기를 시험한 것은 향후 추가 도발 가능성을 시사하는 만큼, 한반도 정세의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병락 전문기자  byunglak16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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