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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주의 음악가들의 내면을 따라가는 인문적 여정북랩, ‘이야기 음악사’로 풀어낸 『음악의 영혼을 찾아서 하』 출간
송진범 작가의 『음악의 영혼을 찾아서 하』 출간

서양 낭만주의 음악의 거장들을 인간적 서사와 사유의 깊이로 조명한 인문교양서가 출간됐다. 북랩은 최근 송진범 저자의 『음악의 영혼을 찾아서 하』를 펴내며, 음악사를 단순한 연대기나 이론 해설이 아닌 ‘이야기 음악사’라는 독창적인 형식으로 풀어냈다.

『음악의 영혼을 찾아서 하』는 기존에 출간된 상권에 이은 하권으로, 낭만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삶과 작품 세계, 그리고 그 이면에 깃든 사유를 깊이 있게 탐구한다. 베를리오즈, 쇼팽, 슈만, 멘델스존, 리스트를 비롯해 바그너, 베르디, 푸치니, 차이콥스키에 이르기까지, 낭만주의 음악사를 형성한 주요 인물들이 이 책의 중심에 놓인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음악을 ‘사실의 나열’이 아닌 ‘인간의 이야기’로 접근한다는 점이다. 저자는 역사적 사실에 충실하면서도 상상력과 서사를 결합해, 음악가들이 겪은 고뇌와 선택, 사랑과 좌절의 순간을 통해 그들의 음악을 재해석한다. 작품은 악보 속에 머무르지 않고, 시대의 질문과 개인의 내면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살아 움직인다.

송진범 저자는 지난 30여 년간 대학에서 서양 음악사를 강의하며 축적해온 학문적 성찰을 바탕으로, 음악을 ‘행위’이자 ‘기록’으로 바라본다. 음악은 단순한 예술 작품이 아니라, 특정 시대를 살아간 인간이 남긴 가장 진실한 흔적이라는 인식이 책 전반을 관통한다. 이를 통해 독자는 작품 분석을 넘어, 음악가들이 어떤 시대적 조건 속에서 어떤 질문을 품고 살아갔는지를 자연스럽게 따라가게 된다.

하권에는 오페라, 교향곡, 피아노 음악 등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다양한 장르가 폭넓게 다뤄진다. 각 작곡가의 대표 작품을 중심으로 음악적 특징은 물론, 철학적·사회적 배경까지 함께 짚으며 음악이 당대의 역사와 인간 정신을 어떻게 반영했는지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음악의 영혼을 찾아서 하』는 전문 음악인뿐 아니라 음악 애호가와 인문 독자 모두를 위한 책이다. 음악 이론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어도 읽을 수 있도록 구성돼 있으며, ‘왜 이 음악은 오늘날까지 살아남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답하고자 한다. 음악을 듣는 즐거움을 넘어, 음악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깊이를 한층 확장해주는 안내서라 할 수 있다.

저자 송진범은 1953년 충북 영동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오스트리아 빈 F. 슈베르트 음악원에서 음악교육학과 혼(Horn)을 전공했으며, 단국대학교에서 교육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 서울교대, 전남대 등에서 음악사와 음악미학, 음악교육학을 강의했고, 광주여자대학교와 서원대학교 사범대 교수로 재직했다. 한국음악평론가협의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한국음악교육협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최유정 기자  susan1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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