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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환 전부터 정착을 설계하다… 재외동포청, IOM과 입국 전 교육 협력 본격화

재외동포청이 국내 귀환을 희망하는 동포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귀환 이전 단계부터 체계적인 지원에 나선다. 재외동포청은 지난 1월 8일 오후, 김경협 청장이 국제이주기구(IOM) 이성아 사무차장과 면담을 갖고 입국 전 사전교육과 정착 지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제외동포청과 국제이주기구의 귀환 동표 지원 협력 논의

이번 면담은 한국인 최초로 국제이주기구 고위직에 임명된 이성아 사무차장의 아시아 순방과 한국 방문 일정에 맞춰 성사됐다. 국제이주기구는 유엔 산하 이주 전문 국제기구로, 전 세계 171개국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이주 정책 자문, 인신매매 피해자 지원, 난민 재정착, 재난 대응 역량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날 면담에서 이성아 사무차장은 IOM이 2005년부터 한국대표부를 중심으로 한국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지속해온 점을 언급하며, 고려인을 포함한 국내 귀환 동포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 입국 전 사전교육 프로그램 도입을 공식 제안했다. 귀환 이후의 혼란과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입국 이전 단계에서부터 한국 사회에 대한 기본 정보와 정착 준비를 체계적으로 제공하자는 취지다.

이에 대해 김경협 청장은 재외동포청이 외국 국적 동포의 국내 정착을 본격적으로 지원해온 과정에서 귀환 전 정보 부족과 준비 미흡이 주요 과제로 인식돼 왔다고 설명하며, IOM의 제안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청장은 특히 이번 협력이 정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국내 귀환 동포 정착 지원 강화’를 함께 추진할 든든한 정책 파트너를 확보한 의미 있는 계기라고 강조했다.

재외동포청은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2026년 상반기 중 국제이주기구와 함께 러시아 및 CIS(독립국가연합) 지역을 대상으로 입국 전 사전교육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귀환을 희망하는 동포들이 한국 사회의 제도와 생활 환경, 정착 절차에 대한 이해를 사전에 높이고, 귀환 이후 보다 안정적으로 삶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단계적으로 보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재외동포청과 국제이주기구의 이번 협력은 국내 귀환 정책의 초점을 ‘사후 지원’에서 ‘사전 준비’로 확장하는 전환점으로 평가되며, 향후 재외동포 정책 전반의 방향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강승효 기자  staff102b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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