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셔틀 외교 이틀째, 세계 최고 목조 건축 ‘호류지’ 함께 시찰
- ‘백제관음·담징 벽화’ 살피며 양국 문화적 유대 재확인
- “공유된 역사 바탕으로 미래 지향적 관계 구축” 메시지
일본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오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함께 나라현에 위치한 세계적인 고찰 호류지(법륭사, 法隆寺)를 찾았다. 전날 정상회담에서 ‘파격적인 드럼 연주’로 친교를 다진 두 정상이 이번에는 양국 고대 문화 교류의 상징적 장소를 함께 거닐며 ‘미래 지향적 한일 관계’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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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기애애한 ‘셔틀 외교’… 역사 속으로 이어진 친교
이날 호류지 방문은 다카이치 총리의 안내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전날 만찬에서 보여준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이날도 이어졌다. 두 정상은 호류지의 유서 깊은 건축물과 불상들을 살피며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이번 방문은 갈등의 역사를 넘어 양국이 공유해 온 깊은 역사적 뿌리를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협력 시대를 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호류지는 607년 쇼토쿠 태자에 의해 창건된 사찰로, 1993년 일본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인류의 보물이다. 특히 이곳의 서원 가람(금당과 5층 목탑)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로 꼽힌다.
이번 호류지 방문은 단순한 문화 시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일부 학계에서는 이 대통령의 이번 행보가 식민사학의 왜곡을 바로잡고, 고대부터 이어진 ‘대륙-반도-열도’의 문화적 연속성을 인정하는 전향적인 외교적 메시지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번 호류지 ‘백제 산책’은 한일 관계의 해법을 먼 과거의 공유된 유산에서 찾아 미래로 연결하려는 두 정상의 전략적 결단이 담긴 행보로 기록될 전망이다.
박찬화 전문기자 multikore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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