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아동청소년 1기 기후위원회 모집 |
기후위기가 미래세대의 삶과 권리를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가운데, 아동·청소년이 직접 기후정책을 검토하고 제안하는 참여형 위원회가 출범한다. 환경재단(이사장 최열) 어린이환경센터는 전국 만 12세부터 18세까지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아동청소년 기후위원회 1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처음 출범하는 아동청소년 기후위원회는 기후위기가 아동·청소년의 일상과 권리에 미치는 영향을 미래세대의 시각에서 분석하고, 이를 정책 제안으로 연결하기 위해 기획된 참여형 정책 플랫폼이다. 기후위기의 영향을 가장 오랫동안 감내해야 할 당사자인 아동·청소년이 정책 논의의 주변부가 아닌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위원회의 활동 기준은 환경재단 어린이환경센터가 지난 2022년 정의하고 공표한 ‘아동환경권’이다. 아동환경권은 기후위기로부터 다음 세대를 보호하기 위한 개념으로, △풍부한 자연환경을 누릴 권리 △환경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 △환경교육을 받을 권리 △환경 활동에 참여할 권리 △환경적 선택의 자유 등 다섯 가지 핵심 권리를 담고 있다. 위원회는 이 기준을 바탕으로 기후정책이 아동·청소년의 권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체계적으로 검토하게 된다.
모집 인원은 전국 단위로 총 30명이며, 신청 대상은 만 12세부터 18세까지의 아동·청소년이다. 참가 신청은 1월 21일부터 2월 10일까지 환경재단 공지사항에 게시된 구글폼을 통해 접수받는다. 이후 서류 심사와 비대면 면접을 거쳐 최종 참가자를 선발하며, 면접은 2월 13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2월 18일 발표되고, 발대식은 2월 28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다.
선발된 위원들은 아동환경권 관점에서 총 다섯 가지 주제 활동에 참여한다. 주요 활동은 △우리 동네 기후안심 지도 제작 △미디어 기후위기 레이더 △기후수능 실전 대비반 △글로벌 기후회의 참여 △‘나도 찐환경 기업 주주’ 활동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를 통해 기후위기의 구조와 정책적 쟁점을 분석하고 구체적인 정책 제안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활동 결과는 매월 정기 모임을 통해 정리돼 기후정책 영향 평가 보고서와 정책 제안 자료로 축적될 예정이다.
환경재단은 기후위기가 아동·청소년의 현재와 미래를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정책 결정 과정에서 이들의 관점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아동청소년 기후위원회가 미래세대의 시선으로 기후정책을 재해석하고, 아동환경권을 기반으로 한 정책 제안이 사회적 논의로 확장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재단 어린이환경센터는 기후위기로 인한 아동·청소년의 권리 침해 문제를 지속적으로 조명해 왔으며, 연구와 교육, 정책 제안을 통해 아동·청소년의 환경권 보장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번 위원회 출범 역시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에서 마련된 것으로, 기후위기 시대에 미래세대의 목소리를 제도권 정책 논의로 연결하는 실험적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최유정 기자 susan190@naver.com
<저작권자 © 한韓문화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문국’ 망령의 부활인가… 남원문화원은 누구를 위한 역사를 가르치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