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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청이 재외동포청 이전 논란과 관련해 유정복 인천시장의 최근 발언에 대해 공개 질의서를 발표하며 공식적인 입장 표명에 나섰다. 재외동포청은 지난 16일 유 시장이 개인 SNS 계정에 게시한 글을 두고 깊은 우려를 표하며, 사실관계 왜곡과 동포 여론에 대한 오해가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논란의 발단은 유정복 시장이 자신의 SNS에 “재외동포청을 볼모로 한 정치공작, ‘보류’라는 꼼수에 속지 않습니다”라는 문구로 시작하는 글을 게시하면서다. 이에 대해 재외동포청은 해당 발언이 재외동포들의 실제 불편과 문제 제기를 정치적 의도로 단정 짓고 있다며, 이는 사안의 본질을 흐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재외동포청은 공개 질의서를 통해 먼저, 송도 청사 이용과 관련해 제기돼 온 700만 재외동포들의 접근성과 이용 불편 문제에 대해 유 시장이 어떠한 개선 방안도 제시하지 않은 채 이를 ‘정치공작’으로 규정한 점을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재외동포들에게 사과하고, 실질적인 편의 개선을 위해 노력할 의향이 있는지 명확한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재외동포청은 유 시장이 여전히 다수의 재외동포들이 송도 청사를 선호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면, 인천시와 재외동포청이 공동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인 방식의 의견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승복할 의사가 있는지도 공개적으로 묻겠다고 밝혔다. 이는 동포 여론을 둘러싼 논쟁을 정치적 주장으로 소비하기보다, 객관적 절차를 통해 확인하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또한 재외동포청은 현재 송도 청사 직원의 약 3분의 2가 이미 인천 지역에 거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전 검토를 ‘직원 출퇴근 편의용’으로 왜곡해 인천시민을 선동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정정 의사를 분명히 해줄 것을 요구했다. 재외동포청은 청사 이전 검토가 조직 운영과 정책 효율성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청사 임대료 문제도 공개 질의의 핵심 사안으로 제시됐다. 재외동포청은 송도 부영타워 입주를 추진했던 당사자로서, 현 청사 건물의 임대료 인상 요구에 대해 인천시가 어떤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 있는지 질문했다. 이는 단순한 입지 논란을 넘어, 재정 부담과 행정 지속 가능성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마지막으로 재외동포청은 과거 인천 정착을 전제로 제시됐던 네 가지 대책 마련 요구와 관련해, 인천시가 이를 수용할 의사가 있는지 분명한 답변을 요구했다. 재외동포청은 이러한 사안들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전 논의를 정치적 공방으로 몰아가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재외동포청은 공개 질의서 말미에서 이번 사안이 특정 기관이나 지역의 이해관계 문제가 아니라, 700만 재외동포의 행정 접근성과 권익 보장이라는 본질적 문제임을 재차 강조하며, 유정복 시장의 책임 있는 설명과 명확한 답변을 다시 한 번 촉구했다.
아래는 재외동포청이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보낸 공개 질의 내용이다.
□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보내는 공개 질의서
1. 유 시장께서는 송도 청사의 이용 불편에 대한 700만 동포들의 하소연에 대해서는 어떠한 개선책도 언급하지 않은 채 이를 정치공작이라고 단정 지었습니다. 이에 대해 지금이라도 700만 재외동포에게 사과하고 편의 개선을 위해 노력할 의향이 있으십니까?
2. 여전히 재외동포들이 송도청사를 원한다고 생각하신다면 인천시와 우리 청이 함께 공정한 방법으로 동포들 의견을 조사한 후 그 결과에 승복하시겠습니까?
3. 재외동포청 송도 청사 직원 3분의 2가 이미 인천에 거주하고 있는 현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 청의 이전 검토를 “직원 출퇴근 편의용”이라고 왜곡하고 인천시민을 선동한 데 대해 이를 정정하시겠습니까?
4. 재외동포청의 송도 부영타워 입주를 추진하셨던 당사자로서 현 청사 건물의 임대료 인상 요구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은 있으십니까?
5. 앞서 재외동포청의 인천 정착을 위해 제시한 4가지 대책 마련 요구를 수용할 의사가 있습니까?
위와 같은 사항에 대해 유정복 인천시장의 명확한 답변을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차보람 기자 carbora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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