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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2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상 경제권 활성화 전략 특별 포럼 |
재외동포 사회의 경제적 역량을 국가 성장 동력으로 연결하기 위한 ‘한상경제권’ 구상이 정치·행정·학술 분야의 공동 논의를 통해 구체화 단계에 들어섰다. 재외동포청과 학계, 국회가 함께 참여한 특별 포럼이 열리며 한상경제권을 제도와 정책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재외동포청은 26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실에서 한국경영학회, 아시아비즈니스혁신학회와 공동으로 ‘한상경제권 활성화 전략 특별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세계 각지에 분포한 한상(韓商) 기업 간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한상경제권의 개념과 정책적 방향성을 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당 논의는 국정과제 123번인 ‘재외국민 안전과 편익 증진 및 재외동포 지원 강화’의 연장선에서 추진되고 있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상경제권 구축의 전략적 의미를 강조했다. 김 청장은 “한상경제권은 국익에 기여하는 재외동포의 역량을 체계적으로 결집해 동포사회와 대한민국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만드는 핵심 프로젝트”라며, “앞으로 정계와 행정부, 학계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실효성 있는 성과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회에서도 한상경제권 구상에 대한 제도적 지원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재강·장철민·홍기원 의원은 기념사와 축사를 통해 한상경제권이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 네트워크로 기능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입법과 정책적 역할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어진 학술 세미나에서는 한상경제권을 둘러싼 이론적·정책적 논의가 다각도로 제시됐다. 박정은 이화여대 교수는 한상경제권과 관련한 정책 이슈를 중심으로 정부 차원의 과제를 짚었고, 변진호 이화여대 교수는 한상경제권의 현황을 분석하며 현실적 한계와 가능성을 함께 제시했다. 송태호 부산대 교수는 한상경제권의 개념 정립 필요성을 강조하며 경제권으로서의 구조적 틀을 제안했으며, 최정혜 연세대 교수는 국제 디아스포라 사례를 비교 분석해 한상경제권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했다.
재외동포청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한상경제권을 단순한 교류 개념을 넘어 생산과 소비, 교역과 투자, 인력이동이 선순환하는 글로벌 경제 생태계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세계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한상 네트워크가 위기 대응과 성장의 완충 장치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연차별 실행계획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정책과 학문, 현장을 잇는 논의가 시작된 가운데, 한상경제권이 구호를 넘어 실질적 경제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박하영 기자 p-hayoung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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