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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개국 여행, 인생의 풍경 |
35년에 걸쳐 세계 100개국을 여행하며 축적한 시간과 경험을 한 권에 담은 여행 에세이가 출간됐다. 좋은땅출판사는 김경미·이성만 공저의 『100개국 여행, 인생의 풍경』을 펴내며, 숫자로 환산되는 여행의 성과가 아닌 삶의 깊이로서의 여정을 독자들에게 제안한다.
『100개국 여행, 인생의 풍경』은 인도, 아프리카, 유럽, 북극해, 중남미 등 세계 각지를 직접 걸으며 마주한 풍경과 사람, 그리고 그 속에서 형성된 사유의 흔적을 글과 사진으로 엮은 여행 에세이다. 책은 단기간의 기록이 아닌 35년에 걸친 축적의 결과물로, 여행을 통해 완성된 한 인간의 삶의 궤적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책의 구성은 대륙별 여정을 따라 이어진다. 혼돈과 신비가 공존하는 인도를 출발점으로, 광활한 자연과 원초적 삶의 현장이 살아 있는 아프리카, 역사와 문화가 켜켜이 쌓인 유럽, 그리고 오로라가 밤하늘을 수놓는 북극해까지 여정이 펼쳐진다. 각 지역의 자연환경과 문화적 배경, 역사적 맥락을 짚는 동시에, 여행자가 현장에서 체감한 감정과 사유를 함께 담아 여행의 입체성을 살렸다.
저자 김경미는 중·고등학교 영어 교사로 재직하며 해외 연수와 여행을 꾸준히 이어온 인물이다. 은퇴 전후의 시간을 가로지르며 지속된 그의 여행 경험은, 여행이 특정한 시기에만 가능한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라 삶의 태도이자 선택임을 보여준다. 사진을 맡은 이성만은 세계 100여 개국을 돌며 인간의 삶을 주제로 다큐멘터리 사진을 촬영해 온 사진작가로, 글로 기록된 여정에 시각적 깊이를 더한다.
이 책은 낯선 언어와 문화, 불편함과 위험을 감수하며 길을 나서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변화에 주목한다. 타인을 이해하게 되는 순간과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경험이 여행의 본질임을 강조하며, 길 위에서 만난 풍경들이 결국 삶을 비추는 거울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여행의 끝에는 다시 일상이 기다리고 있지만, 그 일상은 이전과는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는 점에서 여행은 삶의 확장으로 이어진다.
『100개국 여행, 인생의 풍경』은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숫자가 아닌 시간과 태도로 완성된 이 여행 기록은, 여행을 꿈꾸는 이들뿐 아니라 삶의 방향을 고민하는 독자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박하영 기자 p-hayoung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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