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K-history 국내탐방
세계한상대회, 정부 손을 놓고 한상이 키를 잡다민간 자율 운영 체계로 전환… 글로벌 동포경제 네트워크의 새 분기점
2025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세계한상대회) - 미국 애틀란타

전 세계 재외동포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최대 규모의 비즈니스 축제 ‘세계한상대회’가 정부 주도 운영 체제를 벗어나 민간 자율 중심의 운영 구조로 전환된다. 대회의 기획과 실행 전반을 한상들이 직접 설계하고 이끌게 되면서, 세계한상대회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재외동포청은 지난 1월 29일 제56차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대회의 민간 자율성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 새로운 운영 규정을 채택했다. 이번 개정은 그동안 정부가 주도해 온 대회 운영 틀을 근본적으로 재편해, 한상 스스로가 대회의 방향과 전략을 결정하는 구조를 제도적으로 확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 운영위원회 결정은 국민주권정부의 기조에 따라 세계한상대회의 주권을 한상들에게 온전히 돌려주는 조치”라며 “민간 주도의 글로벌 경제 영토 확장을 실현하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롭게 바뀐 운영 규정의 핵심은 대회의 최고 의결·집행기구인 운영위원회의 주도권을 민간에 이양한 데 있다. 그동안 재외동포청장이 맡아왔던 운영위원회 위원장은 앞으로 민간 운영위원 가운데에서 선출되며, 이를 통해 세계한상대회는 명실상부하게 한상이 직접 이끄는 대회 운영 체계를 갖추게 된다.

대회의 핵심 프로그램인 기업전시회 운영 방식 역시 크게 달라진다. 운영위원회가 공모 절차를 통해 기업전시회를 주관할 동포경제단체 또는 전문기관을 직접 선정하고, 해당 기관에 위탁 운영하는 방식이 도입된다. 이를 통해 관련 분야의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갖춘 동포경제단체들이 전시회를 주도하게 되며,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 성과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세계한상대회 내에 한상자문위원회와 미래혁신위원회가 새롭게 설치된다. 원로 한상과 차세대 동포경제인들의 경험과 제언을 대회 운영과 동포경제 정책에 적극 반영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 세대 간 지혜와 혁신 역량을 동시에 결집하겠다는 취지다.

운영위원회는 이번에 개정된 규정에 따라 오는 2월 말 회의를 열고, 민간 운영위원장을 공식 선출할 예정이다. 이를 기점으로 세계한상대회는 정부 지원 속에서 민간이 주도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본격 가동하며, 글로벌 동포경제 네트워크의 확장과 자립을 향한 실험에 나서게 된다.
 

최유정 기자  susan190@naver.com

<저작권자 © 한韓문화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유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