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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지능’의 시대를 한눈에… AI EXPO KOREA 2026, 5월 코엑스서 개막
2025 AI EXPO KOREA 행사 전경

인공지능 기술이 일상의 도구를 넘어 산업과 사회 구조 전반을 재편하는 단계로 접어든 가운데,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를 총망라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시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제9회 국제인공지능산업대전(AI EXPO KOREA 2026)’이 오는 5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A홀 전관에서 개최된다.

AI EXPO KOREA는 한국인공지능협회와 서울메쎄, 인공지능신문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2018년 첫 개최 이후 국내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과 산업 활성화를 이끌어온 대표적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왔다. 올해로 9회를 맞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기술 소개를 넘어, AI 기술이 산업과 사회에 미치는 구조적 변화를 조망하고 향후 방향성을 제시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열린 제8회 행사에는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18개국에서 322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해 544개 부스를 운영했으며, 총 4만3천여 명의 참관객과 바이어가 방문해 단일 인공지능 행사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전시는 약 20개국 350개사, 600부스 규모로 확대될 전망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할 것으로 주최 측은 내다보고 있다.

AI EXPO KOREA 2026의 핵심 키워드는 ‘피지컬 AI’다. 생성형 AI가 인간의 사고를 보조하는 ‘생각하는 기계’의 시대를 열었다면, 이제 인공지능은 로봇과 자율 시스템, 스마트 기기 등 물리적 세계와 직접 상호작용하는 ‘움직이는 지능’의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있는 AI 에이전트, 대형언어모델(LLM), AI 인프라 기술을 집중 조명한다.

특히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복잡한 작업을 자율적으로 계획·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기술은 산업 전반의 업무 방식과 생산성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소프트웨어 영역에 머물렀던 AI 에이전트는 로봇과 결합하며 제조, 물류, 서비스,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실 세계를 직접 움직이는 피지컬 AI로 확장되고 있다. 전시장에서는 개인 비서형 AI부터 산업 자동화, 로보틱스, 고객 서비스 혁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적용 사례가 공개될 예정이다.

대형언어모델의 진화 역시 이번 전시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LG 엑사원, 솔라, A.X K1을 비롯해 오픈AI의 GPT 시리즈, 구글의 제미나이, 메타의 라마, 딥시크, 큐웬 등 글로벌 LLM은 텍스트를 넘어 이미지와 영상까지 생성하는 멀티모달 기능으로 확장되며, 피지컬 AI의 핵심 두뇌로 자리 잡고 있다. 전시 기간 동안 국내외 주요 기업들은 최신 LLM 기술과 산업별 특화 모델, 실제 서비스 적용 사례를 시연과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AI 윤리, 데이터 보안, 모델 경량화와 최적화 등 지속 가능한 AI 활용을 위한 논의도 병행된다.

AI 기술의 확산을 뒷받침하는 인프라 영역 역시 대거 소개된다. AI 칩과 가속기, 서버와 스토리지, 엣지 디바이스,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에 이르기까지 AI 구축과 운영에 필수적인 전 주기 기술이 한자리에 모인다. 특히 피지컬 AI 시대를 대비한 로보틱스용 컴퓨팅, 실시간 센서 처리, 온디바이스 AI, 저지연 엣지 인프라는 이번 전시의 주요 기술 화두로 다뤄질 예정이다.

AI EXPO KOREA 2026는 이제 단순한 기술 전시회를 넘어, 인공지능이 가져올 산업 혁신과 비즈니스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참가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협력 기회를 발굴하는 무대가 되고, 참관객들에게는 AI 도입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 동력을 모색하는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행사는 무료 참관 등록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 기술의 흐름과 산업 지형의 변화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AI 축제가 될 전망이다.
 

최유정 기자  susan1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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