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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 방문 |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7주년을 앞두고 독립운동의 현장을 직접 밟으며 독립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여정이 이어졌다. 흥사단 독립유공자후손돕기본부는 지난 1월 26일부터 30일까지 전국의 고등학생과 대학생 등 독립유공자 후손 23명과 함께 중국 내 임시정부 및 독립운동 유적지를 순례하는 ‘2026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을 진행했다.
이번 탐방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의 역사적 의미를 오늘의 청년 세대가 현장에서 체감하고, 독립운동의 정신을 미래로 잇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항저우, 상하이, 난징, 충칭 등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이동 경로를 따라 주요 유적지를 차례로 방문하며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투쟁을 입체적으로 마주했다.
탐방단은 첫 일정으로 항저우에 위치한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를 찾은 뒤, 김구 선생이 일제의 추적을 피해 은신했던 가흥 피난처를 방문했다. 이후 상하이로 이동해 임시정부 청사와 윤봉길 의사의 의거가 이뤄진 훙커우 공원 내 윤봉길의사기념관을 둘러보며 항일 투쟁의 현장을 되새겼다. 난징에서는 난징대학살기념관을 찾아 침략 전쟁의 참상을 확인했고, 마지막 일정으로 충칭에 도착해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와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터를 방문하며 독립운동의 종착지이자 새로운 출발점이 된 공간을 직접 확인했다.
참가자들은 각 유적지에서 느낀 역사적 울림과 개인적 성찰을 조별로 정리해 탐방 마지막 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봉길 의사의 의거를 주제로 발표한 홍우진 학생은 “기억은 저절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선택되고 보존되는 것”이라며 “우리가 어떤 역사를 기억하고 계승할지를 결정하는 주체는 결국 우리 자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선조들의 희생과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 세대가 독립운동의 역사를 바르게 이해하고, 그 기억을 일상 속에서 지속적으로 나누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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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 방문 |
원희정 학생 역시 “교과서로만 접하던 독립운동의 현장을 직접 마주하며 선조들의 나라 사랑과 숭고한 희생을 깊이 체감했다”며 “독립유공자 후손으로서 역사 앞에 더욱 책임감 있게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나종목 흥사단 독립유공자후손돕기본부 상임대표는 “이번 탐방은 단순한 해외 견학이 아니라, 후손들에게 역사적 감수성과 민주시민으로서의 책임 의식을 심어주는 교육의 장이었다”며 “흥사단은 앞으로도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함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역사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흥사단 독립유공자후손돕기본부는 2005년 설립 이후 장학금 지원, 국내외 역사 탐방, 노후주택 개선, 도서 지원, 지도력 함양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꾸준히 전개해 오고 있다. 특히 장학사업은 정부 예산이 아닌 시민과 기업의 자발적 후원으로 운영되며, 2025년 6월까지 총 36회에 걸쳐 약 880명의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8억745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현재는 매년 60명 이상의 후손을 선발해 고등학생에게는 졸업 시까지 연 100만 원, 대학생에게는 연 2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최유정 기자 susan1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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