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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선태, 남겨진 지호"... 충주시 유튜브, '추노' 패러디로 눈물의 방어전

충주시청의 마스코트이자 대한민국 지자체 홍보의 아이콘이었던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사표를 던지자 충주시 유튜브 채널이 요동치고 있다. 90만 명을 상회하던 구독자 중 약 20만 명이 순식간에 이탈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홀로 남겨진 지호 주무관이 '눈물의 계란 먹방'으로 민심 잡기에 나섰다.

■ "선태 형 가더니 진짜 지옥 왔네"... 지호 주무관의 처절한 홀로서기

최근 충주시 유튜브 채널에는 드라마 '추노'의 명장면을 패러디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지호 주무관은 드라마 주인공 대길이 계란을 입안 가득 밀어 넣으며 허탈하게 웃다가 이내 서럽게 오열하는 장면을 완벽하게 재현했다. 팀의 정신적 지주였던 김선태 주무관이 떠난 뒤, 홀로 채널을 이끌어가야 하는 부담감과 허탈함을 해학적으로 풀어낸 것이다.

구독자 20만 명이 빠져나간 직후 올라온 이 영상은 팬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시청자들은 지호 주무관의 모습에서 '사표 쓴 선배를 둔 후배의 찐한 슬픔'을 읽어내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 "70만 방어선은 우리가 지킨다"... 재구독 행렬 이어져

댓글창은 지호 주무관을 향한 위로와 응원의 물결로 가득 찼다. 한 네티즌은 "지호 씨는 행정직이 아니라 급한 불 끄는 소방직 공무원이었다"며 위기 상황에 등판한 그를 치켜세웠다. 또 다른 네티즌은 "구독자가 빠지는 최후의 방어선을 지호 주무관이 구축 중"이라며 안쓰러움을 표하기도 했다.

특히 김선태 주무관의 퇴사로 구독을 취소했던 팬들이 다시 돌아오는 양상도 포착됐다. "70만 명대는 수호하겠다", "지호를 지키기 위해 재구독 박았다", "구취(구독 취소)하려다 이거 보고 유지하기로 했다"는 등 '의리'를 강조하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 '엄마'도 가고 '아빠'도 떠난 팀... 시즌 2의 향방은?

팬들은 인사 이동으로 떠난 이형아 주무관을 '팀의 엄마', 사직한 김선태 주무관을 '팀의 아버지'에 비유하며 홀로 남은 지호 주무관의 앞날을 걱정하고 있다. "지호가 (미쳐)간다", "앞날이 아찔하다"는 우려 섞인 농담 속에서도 지호 주무관이 보여준 특유의 감각에 "시즌 2 오프닝 같다"는 기대감 섞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힙한' 관공서 채널이었던 충주시 유튜브가 김선태라는 거물을 잃고도 지호 주무관의 활약으로 명맥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확실한 것은, 지호 주무관의 '계란 오열'이 최소한 팬들의 이탈을 막는 '최후의 방어선' 역할은 톡톡히 해냈다는 점이다.

관련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nGWWkhWBk6E

 


 

유수연 기자  miracle20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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