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안산 고려인 청년들, 봉사로 지역사회와 미래를 잇다 |
국내에 거주하는 고려인 청소년과 청년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재외동포청은 2월 25일 경기 안산시를 찾아 고려인 청소년·청년들과 소통하며 정착 지원 정책 강화를 약속했다.
이날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는 ‘2026년 고려인 청소년·청년봉사단 제9기 발대식’이 열렸으며, 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사단 활동 소개와 임명장 수여, 우수 활동 단원 시상이 진행됐다. 2017년부터 이어져 온 고려인 청소년·청년봉사단은 한국에 거주하는 고려인 아동·청소년과 청년들이 서로를 돕고 지역사회 봉사에 참여하며 성장하는 자치 모임으로, 청소년안전팀과 한·러 통역팀, 역사해설팀, 학습멘토링팀, 미디어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축사를 통해 고려인의 역사를 언급하며 공동체 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고려인의 역사는 어떤 상황에서도 공동체를 지키며 다시 일어선 역사”라며 “봉사단으로 함께 모인 여러분은 지역사회 속에서 필요한 사람이 되어가는 값진 경험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격려했다. 또한 정부의 포용적 동포 정책 기조에 맞춰 국내 거주 동포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특히 청소년과 청년들이 언어와 환경의 장벽으로 기회를 잃지 않도록 교육과 성장 기반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발대식 이후에는 고려인 청소년·청년들과의 간담회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봉사활동 경험과 학업, 진로 고민, 지역사회 적응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공유했으며, 언어 적응과 학습 지원, 진로 설계 등과 관련한 현실적인 지원 필요성이 제기됐다. 김 청장은 중앙정부와 지역 단체 간 협력을 강화해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공공 일자리 확대와 취업 연계 프로그램 강화, 대학생 장학금 제도 개선 등 다양한 정책 건의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김 청장은 관계 부처와 협의를 통해 정책 반영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행사에 앞서 김 청장은 안산시 고려인문화센터를 방문해 현장 관계자들과 만나 노령층 고려인 동포들의 정착 상황과 생활 속 어려움, 정책 건의 사항 등을 청취했다. 현장 중심 정책의 필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된 자리였다.
최유정 기자 susan190@naver.com
<저작권자 © 한韓문화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문국’ 망령의 부활인가… 남원문화원은 누구를 위한 역사를 가르치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