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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대한체스연맹 전국선수권 개막 |
2026 대한체스연맹 전국선수권대회가 2월 27일 서울 강남구 올댓마인드 신논현점에서 개막했다. 이번 대회는 2026년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제46회 체스 올림피아드 출전을 위한 1차 공식 선발전으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발 경쟁의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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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대한체스연맹 전국선수권 개막 |
(사)대한체스연맹(회장 현인숙)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남녀부 각각 7라운드 스위스 시스템으로 진행되며, 경기 결과는 국제체스연맹(FIDE)에 보고돼 국제 레이팅에 반영된다. 남자부에는 IM 안홍진, IM 이준혁, FM 권세현 등이 출전했고, 여자부에는 WFM 박선우, WCM 조연희 등이 참가해 수준 높은 승부를 펼치고 있다.
체스 종목의 제도적 위상 확보
서울특별시체육회는 2026년 2월 14일 제7차 이사회 서면결의를 통해 서울특별시체스연맹의 회원종목단체 가입을 승인하고 ‘인정단체’로 확정했다. 이어 경기도체육회 역시 지난 2월 23일 이사회를 거쳐 해당 종목 단체의 회원종목단체 가입을 재승인하며 ‘인정단체’ 지위를 확정했다.
이는 체스가 단순한 동호회 중심 활동을 넘어 공공 체육행정 체계 안에서 제도적 기반을 갖춘 정식 종목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하며 체스 종목의 공신력과 확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결정으로 선수 육성 시스템 구축, 지역 및 광역 단위 대회 운영, 행정·재정 지원 확대 등 종목 발전을 위한 제도적 토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막식에서 현인숙 회장은 심우상 사무처장의 대독을 통해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 체스의 현재 수준을 점검하고 세계무대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선발 과정”이라며 공정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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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대한체스연맹 전국선수권 축사하는 오한도 부회장 |
오한도 부회장은 이번 대회가 국가대표 선발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한국 선수들뿐 아니라 고려인과 인도 출신 참가자들도 함께한 국제적 분위기를 고려해 한국어와 러시아어, 영어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AI 기반 교육·자격 시스템 추진
오 부회장은 "현인숙 회장이 현재 전 세계 체스 문화 발전을 위해 한국체스연맹이 AI를 활용해 각국 언어로 교육과 시험이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며 "현지에서 강사·심판·감독 자격을 각국의 언어로 취득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국제대회 활동을 위해서는 영어 능력을 별도로 검증하는 체계를 두어 국제 기준도 충족하도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전 세계 200여 개 체스 참여 국가 가운데 상당수가 ▲전문 강사 부족 ▲공인 심판 부족 ▲지도·감독 인력 부족이라는 공통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한국 역시 예외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 프로그램은 2028년 LA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안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며, 유럽·미국·중동 국가들과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키르산 일륨지노프와의 국제 협력
오 부회장은 오는 9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리는 체스 올림피아드 기간 중 국제체스연맹(FIDE) 회장 선거가 치러진다고 소개하며, 제6대 FIDE 회장을 지낸 키르산 일륨지노프 전 회장과의 협력 관계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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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대 FIDE 키르산 일륨지노프 회장, (UN깃발 앞 가운데) |
일륨지노프 전 회장은 1995년부터 2018년까지 약 23년간 FIDE를 이끌며 세계 체스의 외연 확장과 올림피아드 개최지 다변화 등을 추진한 인물이다. 러시아 칼미키야 공화국 대통령을 지낸 정치인이기도 하며, 재임 기간 동안 체스 보급과 대회 운영에 상당한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 체스계와도 20년 넘는 인연을 이어오고 있으며, 국제 네트워크와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의 체스 교육 시스템과 국제 협력 사업에 조언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스위스 제네바의 UN 사무소를 방문하는 등 국제 스포츠·교육 협력 방안도 모색하고 있으며, 지난 10여년 이상을 IOC와의 협력을 통해 체스 경기가 올림픽게임의 정식 경기 종목의 하나로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 부회장은 "현인숙 회장이 주도하여, 한국에서 AI를 활용해 각국 언어로 교육과 시험이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하여 국제체스연맹과 협력하여 나아가는 것은 전 세계 체스게임문화의 확산과 함께 대표적인 국민 마인드 스포츠로서의 위상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체스의 목표
현인숙 회장은 “2~3년 안에 대한민국에서도 그랜드마스터(GM)가 1~2명 배출되기를 바란다”며 “그렇게 된다면 한국 체스가 세계 체스 문화의 한 축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전국선수권은 3월 2일까지 7라운드로 진행되며, 성적은 향후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 반영된다. 서울시 체육행정의 제도적 기반 위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한국 체스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하는 무대가 되고 있다.
김만섭 기자 kmslov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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