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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종호 시인 - 3월의 고백 |
3월의 고백
태 종 호
(한민족통합연구소)
3월이 온다.
희망과 행복의 꽃다발을 안고
천사처럼 우리 앞에 선다.
잠들어 있던 땅을 깨우고
수목의 어깨를 쓰다듬고
숨죽인 미물들까지
조용히 불러 세운다.
앞마당에
비단처럼 고운 햇빛을 펼쳐 놓고
따뜻한 입김이
콧잔등과 귓불을 스치면
어디선가
경쾌한 휘파람소리 들려온다.
우리는
마음의 빗장을 풀고
꽃의 화신 그 천사 곁으로
한 걸음 또 한 걸음 다가선다.
오래 기다린 연인을 맞이하듯
두 팔을 벌려
3월을 마음껏 끌어안는다
2026년 丙午年 2월 28일
김만섭 기자 kmslov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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