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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윤선, 새 앨범 ‘Lost Pieces’ 발매2월 20일 전 세계 동시 발매…유럽 주요 재즈 차트 1위

Youn Sun Nah - I Can't Sleep (from "Lost Pieces")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소속사 엔플러그)이 13번째 정규 앨범 ‘Lost Pieces’를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2월 20일 전 세계 동시 발매됐으며(한국시간 2월 23일), 발매와 동시에 유럽 주요 음원 재즈 차트 1위를 기록했다. 프랑스 최고 권위의 문화 매거진 Telerama에서는 최고 평점을 부여하며 “완전히 새로운 사운드를 발견할 수 있는 걸작”이라고 평가했다.

‘Lost Pieces’는 그동안 나윤선이 탐구해온 음악적 방향성을 응축한 작품으로, 예술적 정체성을 한층 선명하게 드러내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총 11곡이 수록됐으며, 전곡을 직접 작사·작곡했다. 사랑의 상실과 관계의 균열, 그리고 회복과 자기 성찰의 과정을 중심에 두고, 음악을 통해 자기 수용과 내면의 재구성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타이틀곡 ‘Lost Pieces’는 미니멀리즘 음악의 거장 Steve Reich의 접근 방식에서 영감을 받아 출발했다. 반복과 여백, 절제된 긴장감을 기반으로 브라스와 스트링, 마림바가 어우러진 밀도 높은 편곡이 더해지며 앨범에서 가장 강렬한 트랙으로 완성됐다.

오프닝 곡 ‘Shell of Me’는 거친 일렉트릭 기타 사운드 위에 차분한 보컬로 시작해 점차 감정의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Where’d You Hide’는 사랑의 부재를 드라마틱하게 풀어낸다. 마지막 곡 ‘WTH is Love!’는 갈등을 통과한 뒤 도달하는 해방과 희망을 노래하며 앨범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이번 작품에는 기타리스트 마티스 파스코(Matthis Pascaud), 베이시스트 로랑 베르느레(Laurent Vernerey), 드러머 라파엘 샤쎙(Raphaël Chassin), 피아니스트 토니 팰만(Tony Paeleman), 첼리스트 기욤 라틸(Guillaume Latil) 등 유럽 재즈 신을 대표하는 연주자들이 참여했다. 스트링과 브라스, 마림바가 어우러진 앙상블은 현대 재즈를 중심으로 팝과 포크적 감성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Lost Pieces’만의 독창적인 사운드 세계를 완성한다.

2022년 발표한 앨범 ‘Waking World’가 새로운 미학적 확장의 신호탄이었다면, ‘Lost Pieces’는 그 방향성을 더욱 깊고 정교하게 완성한 결과물이다. 가수이자 작사가, 작곡가, 편곡가로서 나윤선의 예술 세계를 가장 밀도 있게 담아낸 작품이라는 평가다.

한편 이번 앨범 발매를 기념해 프랑스와 독일에서 봄 시즌 투어가 예정돼 있으며, 한국에서도 공연이 이어진다. 청남대 재즈토닉과 광주 ACC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무대에 오를 예정이며, 한국 투어의 최종 일정은 3월 말 공개된다.

 

최유정 기자  susan1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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