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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진짜 음식’으로 김치 소환…초가공식품과 헤어질 결심

초가공식품, 성인 36% 비만 등 건강 부작용 속출…美 사회, 식품 안전성 위기 공감 증대

미국 사회에서 초가공식품의 위험성이 커지자 보건 당국이 ‘진짜 음식(Real Food)’ 중심 식단을 강조하며 식생활 패러다임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의 대표 발효식품인 김치가 자연 발효로 만들어진 건강한 음식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김치를 만들기 위해 절임배추에 양념을 묻히고 있다

최근 미국 정부가 발표한 2025~2030 식단 지침의 핵심은 칼로리나 영양 비율보다 음식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살피라는 것이다. 인공 첨가물과 산업적 공정을 거친 초가공식품 대신 배추·마늘·고추 등 자연 재료를 발효해 만드는 김치 같은 전통 음식이 바람직한 식단으로 제시됐다.

초가공식품은 보존 기간과 맛을 위해 각종 첨가물이 들어간 산업 생산 음식으로, 햄버거·핫도그·라면뿐 아니라 편의점 도시락, 드레싱, 프로틴 음료 등도 포함된다. 이런 음식은 원재료 구조가 파괴돼 소화 흡수가 지나치게 빨라지고 인슐린 분비를 자극해 비만과 당뇨, 심혈관 질환 등 만성 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미시간대 연구에 따르면 핫도그 한 개는 건강 수명을 약 36분 단축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초가공 식품인 피자와 햄버그 등

미국에서 초가공식품이 확산된 배경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군용 간편식 개발과 전후 식품 산업의 대량 생산 체제가 있다. 값싸고 편리하다는 이유로 가정 식탁까지 빠르게 퍼지면서 현재 미국 유통 식품의 약 70%가 초가공식품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 결과 미국 성인의 약 36%가 비만일 정도로 건강 문제가 심각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정부는 첨가당과 초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고 육류·채소·통곡물 등 자연식 중심 식단을 권장하는 새로운 식품 지침을 제시했다. 다만 수십 년간 형성된 가공식품 중심의 식품 구조와 저렴한 가격 문제 때문에 이를 바꾸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결국 소비자가 식품 성분과 제조 과정을 꼼꼼히 확인하고 자연 식재료 중심 식사를 늘리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이런 흐름 속에서 김치와 같은 전통 발효식품이 다시 세계 식탁에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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