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박물학자 데이비드 아텐버러 경이 기후 위기와 생물다양성 손실을 '하나의 문제'로 인식하고 즉각적인 공동 행동에 나설 것을 전 세계 지도자들에게 촉구했다.
![]() |
아마존의 눈물: '지구의 허파'가 무너지고 있다
아텐버러 경은 지난 2025년 11월, 아마존의 관문인 브라질 벨렝에서 개최된 COP30을 언급하며 입을 열었다. 그는 아마존이 전 세계 열대우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알려진 동식물 종의 3분의 1 이상이 서식하는 생물다양성의 보고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현재 아마존은 화전 농업(Slash-and-burn) 등으로 인해 전례 없는 파괴를 겪고 있다. 그는 "생물다양성이 놀라운 속도로 사라지면서, 탄소를 포획하고 저장하는 숲의 능력이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후와 생물다양성은 별개의 문제가 아니다"
아텐버러 경은 국제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로 '기후 변화'와 '자연 손실'을 분리해서 대응하는 태도를 꼽았다. 협상 테이블에 앉은 국가들이 자연 파괴가 지구 온난화의 주요 원인이며, 역으로 기후 변화가 자연을 파괴한다는 상호 연관성을 간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류의 건강, 웰빙, 그리고 번영은 물론 기후 안정성까지도 궁극적으로 자연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생물다양성 위기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기후 위기와 다가올 식량 위기를 결코 해결할 수 없습니다."
역전의 기회: 우리가 당장 실행해야 할 과제
그는 돌이킬 수 없는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에 도달하기 전,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핵심 변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30x30 목표 달성: 2030년까지 지구 육지와 해양의 최소 30%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복원할 것.
식량 및 에너지 시스템 전환: 화석 연료 의존을 끝내기 위해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친환경 농법 등)으로 식량 체계를 개편할 것.
지역 사회 지원: 자연과 가장 가까이 살며 보호에 앞장서는 원주민과 지역 주민들에게 직접 투자하고 지원할 것.
결론: "집단적인 힘만이 지구를 구한다"
아텐버러 경은 "성장이라는 이름으로 자연의 은혜를 착취해 온 우리의 실패가 우리를 파멸로 이끌고 있다"며, 이제는 인류가 자연의 편에 서서 싸워야 할 때라고 호소했다. 그는 오직 공동의 목표를 향해 협력할 때만이 지구를 구할 수 있는 '집단적 힘'이 생긴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글을 맺었다.
유수연 기자 miracle2005@naver.com
<저작권자 © 한韓문화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문국’ 망령의 부활인가… 남원문화원은 누구를 위한 역사를 가르치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