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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상구 신임 운영위원장 |
세계 700만 재외동포 사회의 대표적 연례 행사인 세계한인회장대회가 사상 처음으로 민간 주도의 운영 체제로 전환되며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재외동포청은 3월 9일 2026년 제2차 세계한인회장대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운영위원장 선거를 실시한 결과, 고상구 세계한인총연합회 회장이 첫 민간 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출은 그동안 재외동포청장이 당연직으로 맡아오던 운영위원장직을 민간으로 이양하기 위해 제정된 「세계한인회장대회 운영규정」에 따른 것이다. 운영위원회는 지난 2월 해당 규정을 만장일치로 의결하며 운영 구조의 변화를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 한인회의 대표들이 참여하는 세계한인회장대회는 재외동포 사회가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체제로 본격 전환된다.
새롭게 선출된 고상구 운영위원장은 앞으로 대륙별·국가별·지역별 한인회장들과 협력해 대회를 이끌게 된다. 그는 “세계 각지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그 힘이 모국과 국제사회에 더욱 크게 울려 퍼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부 역시 민간 중심 운영 체제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재외동포청장인 김경협 청장은 “이번 선거는 700만 재외동포 사회가 스스로 세계한인회장대회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동포사회 주도 체제의 시작을 의미한다”며 “재외동포청은 동포들이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자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간 주도로 새롭게 출범하는 세계한인회장대회는 오는 9월 말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 세계 한인회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재외동포 정책과 글로벌 한인 네트워크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이번 대회는 민간 주도 체제로의 전환 이후 처음 열리는 행사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강승효 기자 staff102b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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