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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경제·기술 ‘다중 위기’ 해법 모색…SDX재단, ‘살림셀 워크숍’ 공개 개최
'살림셀 워크숍' 개최

기후 위기와 경제 불안, 기술 변화가 동시에 몰려오는 ‘다중 위기 시대’ 속에서 새로운 사회 구조와 생존 모델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이 마련된다.

SDX재단(전하진 이사장)은 3월 11일 경기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제4차 살림셀 워크숍’을 개최하고 분산형 생존 인프라 모델인 ‘살림셀(Salim Cell)’의 실행 전략과 확산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그동안 비공개로 진행돼 온 살림셀 논의를 처음으로 공개 행사 형태로 확대해 개최되는 자리다. 재단 측은 기후 위기와 경제 구조 변화, 기술 위협이 동시에 나타나는 오늘날의 상황을 “고치를 깨고 나오는 나비의 우화(羽化)와 같은 시대적 전환의 징후”로 설명하며, 기존의 중앙집중적 시스템을 넘어 새로운 사회 운영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살림셀은 이러한 전환기에 제시되는 기본적 생존 단위 개념이다. 세포가 독립적인 에너지 생산과 자기 보호 기능을 갖추면서도 서로 긴밀하게 상호작용해 거대한 유기체를 유지하듯, 사회 역시 국가 중심의 과부하된 생존 책임 구조에서 벗어나 자율적이고 분산된 기본 단위로 재편되어야 한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이 모델은 크게 세 가지 기반을 핵심 요소로 제시한다. 첫째는 에너지와 식량을 지역에서 생산하고 소비하는 ‘지산지소’ 기반의 자립 구조인 ‘제로 베이식(Zero Basic)’이다. 둘째는 도시의 핵심 기능을 지역 단위에서 구현하는 ‘어반 베이식(Urban Basic)’이며, 셋째는 개인의 자아실현과 공동체 문화 형성을 위한 ‘컬처 베이식(Culture Basic)’이다. 이 세 요소가 결합된 살림셀은 분산형 생존 인프라로서 위기 시대의 대안적 사회 모델로 제시되고 있다.

워크숍은 3월 11일 오후 3시부터 5시 30분까지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판교 스타트업캠퍼스 2층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행사에서는 살림셀의 개념 소개와 표준화 전략, 실증 모델, 확산 전략 등이 차례로 발표되며, 에너지 관리 시스템 등 기술적 기반을 소개하는 발표와 자유 토론도 진행될 예정이다.

재단 측은 살림셀 모델이 단순한 이론을 넘어 기후 위기 대응과 지역 기반 일자리 창출, 지속가능한 사회 구조 구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향후 표준화와 확산을 통해 다양한 지역 공동체와 도시에서 적용 가능한 새로운 생존 인프라 모델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차보람 기자  carbora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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