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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오늘】 3월 15일, 로마의 권력자 카이사르 암살되다
3월 15일, 로마의 권력자 카이사르 암살되다

3월 15일은 세계와 한국 역사에서 권력의 몰락과 민주주의의 분출을 동시에 보여 준 날로 기록된다. 고대 로마에서는 권력의 정점에 있던 지도자가 암살되며 공화정의 운명이 흔들렸고 한국 현대사에서는 부정선거에 대한 민중의 분노가 민주화 운동의 불씨가 됐다.

기원전 44년 3월 15일 로마 공화정의 운명을 바꾼 사건이 일어났다. 로마의 최고 권력자였던 Julius Caesar가 원로원 회의가 열리던 날 정치적 경쟁자들과 공화파 귀족들에 의해 암살된 것이다. 이 사건은 역사적으로 Assassination of Julius Caesar로 불리며 로마 공화정이 붕괴되고 이후 제정 로마로 이어지는 격변의 출발점이 됐다. 당시 로마에서는 한 사람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것에 대한 공화파의 두려움이 커졌고 결국 원로원 내부의 음모와 정치적 갈등이 폭발하면서 암살로 이어졌다.

한국 현대사에서도 3월 15일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1960년 이날 치러진 대통령 선거는 대규모 부정선거 논란을 일으키며 국민적 저항을 촉발했다. 이 사건은 3·15 부정선거로 불리며 당시 정권이 조직적으로 투표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전국으로 확산됐다. 특히 경남 마산 지역에서는 시민과 학생들이 거리로 나와 항의 시위를 벌였고 이는 결국 한 달 뒤 전국적인 민주화 운동으로 번졌다.

이 사건은 이후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전환점이 된 4·19 혁명으로 이어졌다. 학생과 시민이 중심이 된 대규모 시위가 확산되면서 당시 정권은 결국 붕괴했고 한국 민주주의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

이처럼 3월 15일은 고대 로마에서는 권력의 몰락을 상징하는 날이었고 한국 현대사에서는 시민의 힘이 역사를 움직인 민주주의의 출발점이 된 날로 기억된다. 서로 다른 시대와 지역에서 벌어진 사건이지만 권력과 정치 그리고 시민의 역할이라는 공통된 질문을 역사 속에 남긴 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김가연 기자  k-gaye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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