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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아리랑에 숨겨진 문명의 코드를 찾아서 (1편)광화문에서 다시 울려 퍼질 노래, 아리랑

오는 3월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한국 대중문화 역사에서 매우 특별한 장면이 펼쳐질 예정이다. 세계적인 그룹 BTS가 5집 앨범 발표와 함께 진행하는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 공연이 바로 그것이다.

이날 광화문 현장에는 전국은 물론 해외에서까지 공연을 직접 보기 위해 모여든 관객 약 26만 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연은 전 세계 190개국으로 실시간 송출될 예정이며 수천만 명의 시청자가 동시에 접속하는 초대형 글로벌 라이브 방송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라이브 중계는 글로벌 플랫폼 Netflix를 통해 송출될 예정인데 수천만 명이 동시에 시청하는 초대형 라이브 영상의 경우 데이터 용량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커지기 때문에 원본 영상을 실시간으로 압축하는 ‘데이터 다이어트’ 기술 즉 비디오 인코딩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라고도 한다.

BTS 5집 앨범 제목인 아리랑(ARIRANG)과 로고

이날 방송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전 세계 시청자가 같은 순간의 감동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역사적인 문화 이벤트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흥미로운 의문이 생긴다.

왜 BTS는 이번 앨범의 제목을 ‘아리랑’으로 선택했을까.

아리랑은 한국을 대표하는 민요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노래는 작곡가도 없고 정확한 기원도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은 독특한 노래이기도 하다. 수백을 넘어 수천 년의 세월 동안 한민족의 삶 속에서 불려 왔고 시대와 지역에 따라 수많은 변주가 만들어지면서도 언제나 한국을 상징하는 이름으로 남아 있다.

오늘날 전 세계 곳곳에서 한국의 음악과 드라마 그리고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다시 ‘아리랑’이라는 이름이 등장하고 있다는 사실은 단순한 우연처럼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우리는 다시 질문하게 된다.

아리랑이라는 노래는 과연 무엇일까?

이 노래는 왜 수백 수천 년의 시간을 넘어 지금 이 시대에도 다시 불리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이 노래의 이름 속에는 어떤 문화적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일까?

아리랑이라는 말 속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마지막에 붙어 있는 ‘랑’이라는 말이다.

한국어에는 ‘랑’이 들어가는 말이 의외로 많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너랑 나랑 우리랑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할 때 자주 등장하는 말이 바로 이 ‘랑’이다.

그렇다면 아리랑이라는 이름 속에 들어 있는 이 ‘랑’이라는 말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이번 연재는 바로 그 질문에서부터 출발한다.

앞으로 8회에 걸쳐 아리랑이라는 노래가 지닌 역사와 문화 그리고 그 이름 속에 담겨 있는 상징적 의미를 차근차근 살펴보게 될 것이다. 아리랑이라는 노래는 단순한 민요가 아니라 오랜 세월 동안 한민족의 삶과 정서를 품고 살아온 하나의 문화적 생명체일지도 모른다.

지금 이 시대, 전 세계가 함께 듣게 될 그 노래, 아리랑.

그 노래 속에 담겨 있는 오래된 문화의 이야기를 이제부터 하나씩 풀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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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곧 2회 기사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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