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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오늘】 3월 18일, 인류 최초, 우주를 날아다니다
인류 최초, 우주를 날아다니다 <AI그림>

3월 18일은 인류 역사에서 정치적 격변과 과학기술의 도약이 동시에 기록된 날이다. 이 날은 한편으로는 민중의 혁명이 시작된 날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인류가 우주를 향한 눈을 뜬 순간이기도 하다.

1871년 3월 18일,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는 민중이 권력을 장악하는 역사적 사건인 파리 코뮌이 시작됐다. 프랑스-프로이센 전쟁 이후 혼란 속에서 파리 시민들은 기존 정부에 맞서 자치 정부를 세우고 노동자 중심의 새로운 사회를 실험했다. 비록 약 두 달 만에 진압되었지만, 이 사건은 이후 전 세계 노동운동과 사회주의 운동에 깊은 영향을 남겼다.

같은 날, 1965년에는 인류 최초로 우주에서 ‘자유로운 공간 유영’이 이루어졌다. 소련의 우주비행사 알렉세이 레오노프는 우주선 보스호드 2호에서 나와 약 12분간 우주 공간을 유영하며 인류의 활동 영역을 우주로 확장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 사건은 훗날 우주정거장 건설과 우주 탐사의 기초를 마련한 결정적 이정표로 평가된다.

또한 1990년 3월 18일에는 동독에서 최초로 자유 총선이 실시되며 냉전 체제 붕괴의 마지막 장면이 펼쳐졌다. 이 선거는 독일 통일을 향한 결정적 전환점이 되었으며, 같은 해 10월 독일 재통일로 이어졌다. 이는 분단과 이념 대립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새로운 유럽 질서가 형성되는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이처럼 3월 18일은 민중의 자치 실험과 우주 개척, 그리고 냉전 종식으로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인간의 자유와 확장의 역사를 보여주는 날이다. 역사는 반복되지 않지만, 이러한 사건들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여전히 깊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김가연 기자  k-gaye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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