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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리상담예술영역단체협의회 연합학술대회 및 국회 토론회 웹포스터 |
K컬처가 문화 산업의 영역을 넘어 국민의 마음건강을 돌보는 치유 문화로 확장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예술이 정서적 회복과 사회적 치유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문화 정책과 산업 전략 속에서도 예술 기반 치유의 역할을 제도적으로 정립하려는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4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는 ‘문화강국 대한민국 K컬처 예술의 치유적 역할’을 주제로 한 연합학술대회와 국회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조경태 김종민 박주민 어기구 임오경 이해식 김태선 등 국회의원 8개 의원실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온프렌즈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가 후원했다.
토론회는 미술 음악 표현예술 등 다양한 예술치유 분야 단체들이 연합해 구성한 심리상담예술영역단체협의회가 주관했다. 국내 예술치유 관련 8개 단체가 협의체 형태로 힘을 모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예술 기반 치유를 국가 정책과 제도 속에 포함시키기 위한 본격적인 논의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초고령 사회와 사회적 고립 등 현대 사회가 직면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문화치유 전략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세계보건기구 관계자인 히로마사 오카야수 국장은 ‘초고령 및 고립사회 대응을 위한 글로벌 예술 기반 치유 전략’을 주제로 국제적 사례와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이어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는 예술이 인간의 인지 기능과 정서 회복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며 예술 기반 치유의 사회적 가치와 가능성을 조명했다.
토론에는 의료 교육 문화 정책 분야 전문가들도 참여해 예술치유 현장의 경험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방안을 논의했다. 지구덕 한서중앙병원 병원장 윤지연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 김선희 서울여자대학교 교수 임나영 가천대학교 교수 김현정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교육과 과장 배성희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보 등이 패널로 참여해 예술 기반 치유의 공공 정책화와 제도적 기반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전문가들은 K컬처가 가진 창조적 역량이 치유 시스템과 결합될 경우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새로운 문화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예술 기반 치유를 단순한 문화 활동 차원을 넘어 국가 복지 정책이자 글로벌 문화 산업 전략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행사를 주관한 심리상담예술영역단체협의회 임나영 회장은 문화치유는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가장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힘이라며 현장에서 축적된 성과가 국가적 시스템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정책과 입법 논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K컬처가 문화 콘텐츠를 넘어 사회 치유와 국민 정신건강을 지탱하는 공공 문화 자산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준 자리로 평가된다.
박하영 기자 p-hayoung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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