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 세계 재외동포를 포용하는 새로운 정책 이행의 원년을 선언했다. 제26차 재외동포정책위원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2026년 재외동포정책 시행계획’이 4월 13일 확정되면서, 동포사회를 향한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 정책이 본격 추진된다.
이번 시행계획은 지난 1월 수정된 ‘제1차 재외동포정책 기본계획(2024-2028)’을 토대로 수립된 것으로, 외교부와 재외동포청을 포함한 17개 중앙행정기관이 참여해 총 78개 세부 과제를 담고 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재외동포 정책의 실행력을 높이고,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동포사회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책의 핵심은 ‘차별 없는 포용’과 ‘쌍방향 연대’다. 정부는 재외동포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재외국민등록제도 개선을 통해 정책 기반을 강화하고, 동포 현황을 보다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는 동포 정책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실질적 지원을 가능하게 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동포사회 주도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민원 해소 기능을 확대하는 한편, 모국과 동포사회 간의 소통을 양방향 구조로 전환해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단순 지원을 넘어 동포사회의 역량을 정책에 반영하고,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한 공동체적 관계를 형성한다는 전략이다.
정체성 함양을 위한 교육 정책도 강화된다. 범정부 협력체계를 통한 한국어 교육 확대와 한글학교 지원 체계 고도화, 차세대 동포 대상 프로그램 내실화 등이 추진된다. 이는 세대교체가 진행 중인 재외동포사회에서 민족 정체성을 유지하고 문화적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이와 함께 정부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지원 정책도 확대한다. 재외선거제도 개선을 통해 참정권 보장을 강화하고, 고려인 동포 등 역사적 동포에 대해서는 현장 중심 행정을 강화해 실질적 어려움 해소에 나선다.
경제 및 미래 전략 측면에서도 동포의 역할이 강조된다. 정부는 K-브랜드를 기반으로 한 한상경제권 구축을 지원하고, 국내 정착 지원을 통해 동포 청년 인재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더불어 국내 사회의 인식 개선을 통해 귀환 동포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한반도 평화공존 기반 형성에도 동포사회가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2026년을 재외동포 정책 전환의 출발점으로 삼고, 이번 시행계획을 통해 동포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정책 대상자인 동포들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소통 채널을 확대하고, 현장 중심의 정책 운영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계획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전 세계 한민족 네트워크를 하나의 미래 자산으로 재구성하려는 국가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 |
최유정 기자 susan190@naver.com
<저작권자 © 한韓문화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문국’ 망령의 부활인가… 남원문화원은 누구를 위한 역사를 가르치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