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오페라의 척박한 토양을 일궈온 그랜드오페라단이 창단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의 무대를 선보인다. 지난 30년간 ‘우리 오페라’의 정체성을 구축해 온 이들은 창작오페라 <봄봄>을 중심으로 부산을 대표하는 문화 브랜드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공연의 핵심 작품은 작곡가 이건용이 창작한 오페라 <봄봄>이다. 이 작품은 소설가 김유정의 동명 단편을 원작으로 하여, 서구 오페라 형식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한국 고유의 해학과 익살을 무대 위에 생생히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2010년 부산 초연 이후 100회 이상의 공연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온 <봄봄>은 이제 지역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한국적 정서와 음악적 실험성이 결합된 이 작품은 글로벌 관객들에게도 충분한 매력을 지닌 ‘문화 보석’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무대는 오페라 <봄봄>과 함께 전통연희 <아리랑 난장>이 결합된 형태로 구성된다. 이는 서양 오페라와 한국 전통 공연 예술의 융합을 통해 보다 다층적인 문화 경험을 제공하려는 시도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공연은 오는 6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금정문화회관에서 열린다. 2027년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을 앞둔 시점에서, 이번 작품은 국내외 관객을 사로잡을 ‘킬러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시험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랜드오페라단 측은 “30년의 역사와 예술적 축적이 담긴 <봄봄>이 부산을 대표하는 글로벌 문화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민과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연 관련 문의는 NOLticket과 전화 예매를 통해 가능하며, 이번 무대는 부산이 지닌 문화적 잠재력을 세계로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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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영 기자 p-hayoung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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