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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EXPO KOREA 2026 |
알파고 충격 이후 10년을 맞은 대한민국 인공지능 산업이 ‘활용’ 단계를 넘어 ‘주권’ 단계로 전환되는 흐름 속에서, 향후 10년의 전략적 방향을 조망하는 대형 행사가 서울에서 열린다.
오는 5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코엑스 1층 A홀 전관에서 개최되는 ‘제9회 국제인공지능대전(AI EXPO KOREA 2026)’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단일 인공지능 행사로, 약 350개 기업과 600여 개 부스가 참여하고 5만 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사의 핵심 프로그램인 메인 컨퍼런스 ‘Beyond AlphaGo Our way’는 5월 7일과 8일 양일간 진행되며 단순한 기술 소개를 넘어 대한민국 AI 산업의 구조와 전략을 입체적으로 제시하는 자리로 주목받고 있다.
행사는 한국인공지능협회와 서울메쎄, 인공지능신문이 공동 주최하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정책 관계자, 연구자들이 대거 참여해 AI 패권 경쟁과 기술 주권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컨퍼런스 첫날인 5월 7일은 알파고 이후 10년간의 기술 진화를 조망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전 구글 딥마인드 출신 연구원인 스테파니아 드루가가 기조연설을 맡아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흐름을 분석하고, 마이크로소프트 한국지사의 허경욱 전무가 산업 현장에서의 AI 전략을 공유한다.
이어 대만, 퀘벡, 이스라엘 등 기술 강소국 사례를 중심으로 ‘소버린 AI’ 구축 전략이 소개되며, 국가 단위 AI 경쟁력의 핵심 요소인 데이터와 컴퓨팅, 인재 확보 방안이 심층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이날 마지막 세션에서는 이세돌 9단이 참여하는 특별 대담이 진행된다. 그는 알파고 대국을 직접 경험한 당사자로서 인공지능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성찰과 미래 전망을 제시할 예정이다.
둘째 날인 5월 8일에는 2036년을 목표로 한 미래 전략이 본격적으로 다뤄진다. 콜리 황 DIGITIMES 회장이 글로벌 공급망과 기술 권력 구조 변화를 분석하며 포문을 열고, 퀄컴 코리아는 온프레미스 및 엣지 AI 중심의 차세대 기술 생태계를 제시한다.
오후 세션에서는 텐센트 클라우드 코리아와 ROBOTERA가 참여해 피지컬 AI 시대 중국의 전략을 공유하며 현실 세계와 결합되는 인공지능 경쟁의 방향성을 조명한다. 이어 국내 주요 기업들이 참여하는 ‘2036 K AI 산업 대전환’ 세션에서는 대한민국 AI 생태계의 구조적 변화와 실행 전략이 제시될 예정이다.
행사의 마지막은 ‘2036년 대한민국은 AI 강국인가’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패널 토론으로 마무리된다. 학계와 산업계, 정부 관계자들이 참여해 AI 주권 확보를 위한 국가적 로드맵을 다각도로 논의한다.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을 단순히 도입하고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전략 자산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AI를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대한민국이 어떤 질서 속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만섭 기자 kmslov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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