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우리 전통 식문화의 정수를 담은 ‘한국의 장’ 총서를 발간하며 한식 문화의 체계적인 보존과 세계화에 본격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26일 우리 고유 식문화의 가치를 올바르게 계승하고 미래 세대에 전하기 위한 ‘한식자료 집대성 중장기 계획’의 첫 번째 결실로 ‘한국의 장’ 총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서는 2024년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며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장의 역사적 기원과 문화적 의미는 물론 발효의 과학적 원리와 현대적 활용법까지 폭넓게 담아내 우리 장 문화의 전반을 집대성한 전문 자료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발간 사업은 한식진흥법 제10조 제1항에 근거해 그동안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던 전통 식품 관련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기록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식진흥원은 수개월에 걸친 연구와 검증 과정을 통해 한국 식문화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장(Jang)’의 가치를 학술적이고 실용적인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정리했다.
총서에는 장의 역사와 관련된 각종 사료는 물론 현대 과학이 입증한 영양학적 가치와 건강 효능도 함께 수록됐다. 또한 현장 조리 전문가와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실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조리법과 응용 사례를 담아 학술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한식진흥원은 이번 총서를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널리 보급하기 위해 국문과 영문 버전으로 동시 제작했다. 발간물은 국내외 유관기관과 국·공립도서관 그리고 세계 각국의 한국문화원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한국 장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문화 콘텐츠로 활용될 전망이다.
최근 K-푸드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장 문화야말로 한국 음식의 근간이자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문화유산이라고 평가한다. 이에 따라 이번 총서 발간은 단순한 출판 사업을 넘어 한식의 역사와 철학을 세계인에게 알리는 중요한 문화 외교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식진흥원 이규민 이사장은 “이번에 발간된 ‘한국의 장’은 우리 전통 식문화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후대에 소중한 자산을 물려주기 위한 약속의 시작”이라며 “한식 문화의 가치와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핵심 자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활용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장’ 총서는 한식진흥원 누리집에서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으며 한국 장 문화의 역사와 가치를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대표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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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연 기자 k-gaye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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