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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북스, 에세이 ‘화장 시대, 한국 사회의 공백’ 출간국가 명장 김진태, 화장 중심 장묘 문화 속 ‘제의의 본질’과 새로운 장묘 문화 방향 제시

바른북스가 장묘 문화의 본질과 현대 사회의 죽음 문화를 성찰한 김진태의 에세이 ‘화장 시대, 한국 사회의 공백’을 출간했다.

이 책은 화장(火葬)이 보편화된 오늘날 대한민국의 장묘 문화가 효율성과 편의성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잃어버린 인간적 가치와 제의(祭儀)의 의미를 되짚으며,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장묘 문화의 방향을 제안한다.

평생 장묘풍수 연구에 매진해 온 국가 명장 김진태는 급속한 화장 문화의 확산과 함께 나타난 장례 절차의 형식화와 추모 문화의 변화를 진단한다. 특히 고인을 지하 안치시설에 보관하거나 영정 사진 중심으로 추모하는 방식이 고인과 유족 사이의 정서적·상징적 연결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며, 장례의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화장을 하더라도 어떻게 제의의 본질을 지켜낼 것인가"라는 질문을 중심에 두고, 현대 장묘 문화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책에서는 신체를 분골(粉骨)하는 화장 방식과 보관당 중심의 장묘 문화가 전통적인 '육방체계(六方體系)'를 약화시켰다고 분석하며, 이를 현대 사회에 맞게 복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소개한다.

또한 단순히 유골을 보관하거나 처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풍수 원리와 제의의 의미를 접목한 장묘 문화의 질적 혁신 방안을 제안하고, 장례를 단순한 절차가 아닌 삶과 죽음을 연결하는 문화적 가치로 재조명한다.

저자는 편리성과 효율성 중심으로 변화한 장묘 문화가 가져온 인류학적·문화적 단절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죽음을 대하는 사회적 인식과 예법을 함께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화장 시대, 한국 사회의 공백'은 장묘풍수 전문가의 오랜 연구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 장묘 문화의 문제점을 짚고, 전통 장묘의 정신과 현대적 실용성을 접목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인문 에세이다. 장례 문화에 관심 있는 독자는 물론 죽음과 삶의 의미를 성찰하고자 하는 일반 독자들에게도 깊은 통찰을 전한다.
 

김만섭 기자  kmslov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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