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싼 축구 팬들의 불만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한 유튜버의 파격적인 '국대 감독 지원 영상'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호디에 hodiiiiie'에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지원영상"이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이 게재되었다. 방구석에서 퉁퉁 부은 얼굴로 카메라를 켠 그는 자신을 이상현이라 밝히며, "더는 (답답해서) 못 봐주겠어서 국대 감독에 지원하게 되었다"며 비장하면서도 코믹한 출사표를 던졌다.

그가 내세운 공약은 현존하는 그 어떤 명장들보다 파격적이다. 먼저 '이스타TV', '감스트', '달수네 라이브' 등 국내 유력 축구 채널의 상위 랭크 댓글을 전술에 싹 다 반영하는 열린 소통을 약속했다
또한 "연봉 20억을 받으면 1억만 쓰겠다"고 호기롭게 선언하다가 이내 웃음을 참지 못하고 "한 5억?"이라며 슬그머니 말을 바꾸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면모를 과시했다. 무엇보다 팬들을 열광시킨 대목은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절대 개인적으로 싸인 요청을 하지 않겠다"는 굳은 결의다
이러한 유쾌한 반란에 네티즌들은 폭발적으로 호응하고 있다. 영상 댓글 창에는 현재 대한축구협회의 행정력과 홍명보 감독을 향한 뼈있는 풍자가 가득하다. 누리꾼들은 "선수단에게 싸인 요청을 안 하는 엄청난 자기 절제력, 이것이 감독이다", "홍명보보다 얼마나 더 잘할지 감도 안 온다", "연봉 1억 부르다 5억으로 올리는 검소함에 반했다", "솔직히 챗GPT 프리미엄 결제해서 전술 짜는 게 훌륭하겠다"며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내고 있다.
한국 축구의 씁쓸한 현실을 웃음으로 승화시킨 이 '준비된 감독 후보'의 등장에, 답답함을 느끼던 축구 팬들은 모처럼 시원한 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관련 영상 확인하기: https://www.youtube.com/watch?v=aqHNuRf9wq0
유수연 기자 miracle20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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