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3D·XR 기술로 재해석한 한국 민화, 서울 도심 대형 미디어파사드 통해 공개
대한민국이 낳은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거장 백남준의 예술정신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DX) 기술을 만나 새로운 문화예술의 장을 연다.
백남준문화재단과 한국AI실감메타버스콘텐츠협회(KOVACA)는 오는 7월 20일부터 8월 30일까지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하트원(H.art1)과 서울 주요 도심의 대형 LED 미디어 플랫폼에서 제1회 디지털 미디어아트 페스타 'DMAF 2026(Digital Media Art Festa 2026)'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백남준 서거 2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대규모 디지털 미디어아트 축제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하나은행, 하이펀딩이 공식 후원하며 예술과 첨단기술이 융합하는 새로운 문화 플랫폼을 선보인다.
행사 기간 작품들은 하나은행 명동사옥, 신세계 본점 메인스퀘어, 광화문 KT스퀘어, 신세계 센트럴스퀘어 등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대형 미디어파사드와 LED 전광판을 통해 시민들과 만난다. 서울 도심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디지털 미술관으로 탈바꿈하는 셈이다.
이번 페스타의 주제는 '한국 민화, AI 기술을 입고 한국의 밤을 깨우다'이다.
전통 민화가 AI와 3D, XR(확장현실) 등 첨단 기술을 통해 새롭게 재탄생하며, 도시의 디지털 인프라를 단순한 광고 공간이 아닌 예술과 공공성을 담아내는 새로운 문화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차세대 신진작가 80여 명과 국내외 초청작가 40여 명 등 총 120여 명의 미디어아티스트가 참여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은 AI와 실감형 콘텐츠 기술을 활용해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과 미래 도시 문화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행사의 또 다른 특징은 국내 최고 권위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공모전이다.
심사에는 백남준문화재단 김경아 이사를 비롯해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김허경 센터장, 국립현대미술관 이은주 큐레이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이상현 학예연구관, 경일대학교 김다슬 교수, 미국 뉴욕 빌첵재단 김은아 큐레이터 등 국내외 미디어아트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최종 선정된 작품에는 '백남준문화재단 미디어아트상'을 비롯해 하나아트뱅크상과 하이펀딩상이 수여되며, 수상작은 행사 기간 서울 도심 주요 전광판과 하나은행 하트원에서 상영되는 특전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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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희 조직위원장과 주요 조직위원들의 기념 사진 |
공식 개막 행사는 7월 19일 하나은행 하트원에서 열린다.
오후 4시에는 백남준문화재단이 주최하는 후원 경매가 진행되며, 오후 6시 30분부터는 개막식과 공모전 시상식이 이어진다. 아카펠라 그룹 메이트리의 공연과 배우 노규오의 1인극, 소프라노 손정윤의 축하무대 등 다양한 문화공연도 함께 마련돼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연출할 예정이다.
전시와 함께 진행되는 연계 강연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8월 6일 최창호 DMAF 운영사무국 대표의 'AI 워크플로'를 시작으로, 송인지 더 스탠(The STAN) 대표의 'AI 시대의 디지털아트와 새로운 문화자산', 김홍희 조직위원장의 '백남준과 샤머니즘', 변지애 케이아티스츠 대표의 '디지털아트 마켓 사례', 미디어아티스트 장승효 작가의 '백남준과 쇼니 가우디' 등 예술과 기술, 문화산업을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의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김홍희 DMAF 2026 조직위원장은 "이번 페스타는 단순한 미디어아트 전시를 넘어 예술과 기술,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창작 생태계를 구축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백남준 서거 20주년을 맞아 서울 도심 전체가 거대한 디지털 아카이브로 변모하는 특별한 순간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비디오아트의 개척자 백남준이 생전에 꿈꾸었던 기술과 예술의 융합은 오늘날 AI 시대를 맞아 또 다른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다. 'DMAF 2026'은 그의 실험정신을 계승하면서도 미래 디지털 예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무대로, 대한민국이 세계 미디어아트 중심국가로 도약하는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가연 기자 k-gaye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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