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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녹, 세계 인신매매 반대의 날 맞아 IJM과 희망 캠페인 전개자작곡 '고래 한마리' 공개… 온라인 성착취 피해아동에게 위로와 용기 전해

 

뮤지컬배우 겸 가수 에녹이 오는 7월 30일 '세계 인신매매 반대의 날'을 맞아 국제 인권 NGO IJM Korea(International Justice Mission Korea)와 함께 온라인 성착취 피해아동을 위한 디지털 캠페인 'Just A Little Bit'을 선보인다.

이번 캠페인은 필리핀에서 온라인 성착취 피해를 겪고 있는 아동들의 구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 사람의 작은 관심과 참여가 한 아이의 삶을 바꾸는 시작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아, 전 세계 시민들의 관심과 연대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에녹은 이번 캠페인을 위해 직접 작사·작곡한 '고래 한마리'를 공개하며 피해아동들에게 희망과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에녹은 "'고래 한마리'는 오래전 TV 다큐멘터리에서 거친 파도와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헤엄쳐 가는 고래의 모습을 보고 영감을 받아 만든 노래"라며 "누군가의 도움을 기다리며 긴 시간을 견뎌야 하는 아이들과 구조된 이후에도 회복이라는 또 다른 여정을 걸어가는 생존아동들에게 이 노래가 작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 노래를 듣는 모든 분들도 각자의 삶 속에서 끝까지 자신의 길을 걸어갈 수 있는 용기와 위로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캠페인 영상에는 에녹의 따뜻한 노래와 함께 온라인 성착취로 자유를 빼앗긴 아이들의 현실, 그리고 이들을 구하기 위해 현장에서 활동하는 IJM의 구조 활동이 함께 담겨 있다.

IJM Korea 민준호 대표는 "지금 이 순간에도 필리핀에서는 어두운 방 안에 갇혀 온라인 성착취를 당하며 구조를 기다리는 아이들이 있다"며 "에녹님의 목소리와 노래가 아이들에게 희망으로 전해지길 바란다. 한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을 잊지 않고 구출 활동을 위해 마음을 모으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생존아동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 아동 성착취는 더 이상 특정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가 함께 해결해야 할 심각한 범죄"라며 "세계 인신매매 반대의 날을 계기로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를 인식하고 아이들에게 자유를 되찾아 주는 여정에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아동 성착취는 인터넷과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아동에게 실시간 성착취를 강요하거나 성착취 영상을 제작·유포하는 범죄다. 디지털 환경의 발달과 함께 범죄 수법이 더욱 조직화되고 국제화되면서 세계적인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필리핀은 온라인 아동 성착취 범죄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국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IJM은 현지 정부와 법 집행기관, 사법기관 등과 협력해 피해아동 구조와 범죄자 검거는 물론 생존자 보호와 심리 회복, 형사사법체계 개선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마련되는 후원금은 온라인 성착취 피해아동을 구조하기 위한 현장 구출 활동과 피해아동 보호, 심리치료 및 회복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 곡의 노래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을지 모른다. 그러나 누군가에게는 절망의 시간을 견디게 하는 작은 희망이 될 수 있다. 에녹이 전하는 '고래 한마리'는 거친 파도를 묵묵히 헤엄쳐 나가는 고래처럼, 어둠 속에서도 자유를 꿈꾸는 아이들과 그들을 응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차보람 기자  carbora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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