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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산조의 뿌리 영암, '2026 김창조 산조 페스티벌' 9월 11일 개막산조 명인의 정통 무대부터 한·중·일 현악 협연까지… 이틀간 펼쳐지는 전통과 현대의 음악 축제

가야금산조를 창시한 악성(樂聖) 김창조의 예술혼이 그의 고향인 전남 영암에서 다시 울려 퍼진다.

전라남도와 영암군이 주최하고 (재)영암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2026 김창조 산조 페스티벌'이 오는 9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영암가야금산조테마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2024년 프리뷰 행사와 2025년 정식 출범에 이어 세 번째를 맞는 이번 페스티벌은 가야금산조 창시자인 김창조의 예술세계를 재조명하고, 산조의 전통과 미래를 잇는 대표 문화예술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한국·중국·일본의 전통 현악 연주자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산조의 세계화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축제는 빛찬광장, 가야금산조공연장, 한국트로트가요센터공연장 등 세 곳에서 진행되며, 국내외 예술가 21명이 참여하는 12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무대에는 대금산조의 명인 원장현과 가야금산조의 명인 이지영을 비롯해 각 유파를 대표하는 연주자들이 출연해 정통 산조의 깊이를 선보인다. 또한 젊은 국악인의 창의적인 공연과 다양한 장르의 협업 무대가 마련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산조의 가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국제교류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일본의 고토 연주자 마루타 미키와 중국의 고쟁 연주자 예후이 천이 함께 참여해 '한·중·일 현악의 만남'을 선보이며, 축제의 마지막은 국내외 연주자들이 함께 펼치는 다국적 즉흥 합주 '창조 시나위'로 장식된다.

공연뿐 아니라 학술과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된다. 산조의 역사와 예술적 가치를 조명하는 학술포럼과 시민 참여형 워크숍을 통해 관객들은 산조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추진위원회는 "산조는 한 사람의 즉흥 연주에서 시작돼 오늘날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음악어법으로 발전했다"며 "김창조가 태어난 영암에서 그의 예술세계를 다시 조명하고, 연주와 학술을 함께 아우르는 축제를 통해 산조의 뿌리와 미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의 예술감독은 원일 감독이 맡았다. 원일 감독은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폐회식 총감독을 비롯해 ACC 월드뮤직페스티벌 예술감독,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음악감독 등을 역임한 국내 대표 공연예술 연출가다.

추진위원회는 도올 김용옥 한신대학교 석좌교수를 위원장으로 국악계와 학계, 언론계, 지역 문화예술계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실무는 추진위원회 사무국이 담당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세부 일정과 출연진, 교통 안내 등은 오는 8월부터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 2026 김창조 산조 페스티벌

기간: 2026년 9월 11일(금)~12일(토)
장소: 영암가야금산조테마공원 일원(빛찬광장·가야금산조공연장·한국트로트가요센터공연장)
관람료: 무료
주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영암군
주관: (재)영암문화관광재단
문의: 영암문화관광재단 지역문화사업팀(061-471-9516)
홈페이지: sanjofestival.com
 

차보람 기자  carbora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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