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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 받고 금융생활도 배운다”…고려인 고교생 15명 금융교육재외동포청·예금보험공사, 장학금과 실생활 금융교육 연계해 진로 설계·자립 역량 강화

국내에 정착한 고려인 동포 고등학생들이 장학금을 지원받고 일상생활에 필요한 금융지식까지 배우며 미래를 설계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과 예금보험공사(사장 김성식)는 지난 21일 서울 예금보험공사 본사에서 고려인 동포 고등학생 15명을 대상으로 장학증서 수여식과 ‘고려인 동포 고등학생 금융교육 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2026년도 고려인 동포 고등학생 장학금’ 지원 대상자로 최종 선발된 학생들이다.

이번 장학사업은 국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고려인 동포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을 이어가고 자신의 진로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재외동포청이 예금보험공사에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장학금은 예금보험공사의 사회공헌기금을 활용해 지원한다. 대상자는 국내 초·중학교 졸업 여부와 한국어 능력, 학업 성적, 가정형편 등 교육 여건과 경제적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역별로 모두 15명을 선정했다.

이날 학생들은 장학증서를 받은 데 이어 일상생활에서 실제 활용할 수 있는 금융지식을 배우고 자신의 적성과 미래를 생각해 보는 진로 탐색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특히 이번 금융교육은 청소년들이 금융을 어렵고 낯선 전문 영역으로 받아들이기보다 앞으로 독립적인 경제생활을 해나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생활지식’으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캠프에 참여한 한 장학생은 “장학생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믿기지 않을 만큼 기쁘고 감사했다”며 “오늘 함께 선정된 장학생들을 만나 더욱 반갑고, 이번 장학금이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더 열심히 노력할 수 있는 힘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학증서 수여식에 참석한 강모세 재외동포청 귀환동포정착지원과장은 “이번 장학사업과 금융교육 캠프가 고려인 동포 청년들이 대한민국에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고 성장해 나가는 데 작은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내에 거주하는 동포 청소년들이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고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 정착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도 “장학금 지원에 더해 고등학생들이 금융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갖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금융교육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고려인 학생들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장학금 지원을 넘어 고려인 동포 청소년들이 한국 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스스로 경제생활을 꾸려갈 수 있는 역량을 키운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학업과 진로, 금융생활을 함께 지원하는 이러한 프로그램이 국내 고려인 동포 청소년들의 미래를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지속적인 사업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하영 기자  p-hayoung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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