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미술계의 시선이 9월 한국 현대미술의 현장으로 향한다. 세계 주요 미술관 큐레이터와 미술 전문매체 관계자들이 한국 차세대 작가들의 작업실을 직접 방문하고, 국내외 미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동시대 미술과 국제 미술시장의 미래를 논의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2026 대한민국 미술축제’ 기간에 맞춰 한국 작가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2026 다이브 인투 코리안 아트(Dive into Korean Art)’를 8월 30일부터 9월 6일까지 개최한다.
올해로 7회를 맞는 ‘다이브 인투 코리안 아트’는 해외 미술계 전문가들이 한국 작가의 작업실을 직접 찾아 작품 세계와 창작 과정을 살펴보고, 향후 해외 전시와 작품 소장, 출판, 협업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고요손, 김무영, 박예나, 안민정, 최수련, 최윤희, 홍민키, 홍은주, 황수연 등 한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보여주는 차세대 작가 9인이 참여한다.
해외에서는 발렌티나 라비길리아 테이트 모던 미디어 큐레이터를 비롯해 알렉시 글라스-칸터 아트 두바이 전시총괄, 헤이케 에이펠다우어 오스트리아 비엔나현대미술관 큐레이터, 잉 곽 M+ 시니어 큐레이터 및 시각예술부문 총괄, 에밀리 왓링턴 아트인아메리카 부편집장 등 세계 미술계 주요 인사 15인이 한국을 찾는다.
이들은 작가들의 작업실뿐 아니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아트선재센터, 송은 등 국내 주요 미술기관을 방문해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과 창작 현장을 살펴볼 예정이다.
서울 일정 마지막 날인 9월 2일에는 서울 코엑스 2층 스튜디오 159에서 ‘컨버세이션즈’가 열린다. 해외 초청 인사와 국내 전문가들이 국제 미술기관의 작가 선정과 협업 방식, 한국미술에 대한 국제적 해석과 확장 가능성 등을 주제로 라운드테이블과 사례 발표를 진행한다.
이후 해외 초청 인사들은 광주·부산비엔날레를 방문해 한국 동시대 미술의 현장을 폭넓게 살펴보고 향후 전시와 국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한다.
세계 미술 전문가 34인, ‘누가 미술의 미래를 만드는가’ 논의
한국 현대미술의 국제적 확장과 함께 세계 미술계가 직면한 변화와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키아프 서울·프리즈 서울과 함께 ‘2026 Kiaf SEOUL × KAMS × Frieze Seoul Talks’를 9월 3일부터 5일까지 코엑스 2층 스튜디오 159에서 개최한다.
올해 토크의 주제는 ‘누가 미술의 미래를 만드는가?’다. 국내외 미술계 전문가 34인이 참여해 컬렉팅과 작가, 비엔날레를 중심으로 총 9개 세션을 진행한다.
캐롤 잉화 루 인사이드아웃미술관 관장 겸 제19회 이스탄불 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 토비아스 버거 홍콩 세라카이 스튜디오 공동설립자 및 큐레토리얼 디렉터, 와시다 메루로 21세기 가나자와미술관 관장, 벤 이스텀 e-flux 편집장, 아말 칼라프 2026 부산비엔날레 전시감독 등 국제 미술계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컬렉팅 세션에서는 국내외 컬렉션의 변화와 한국미술의 가능성을 살펴보고, 아티스트 토크에서는 브랜드와 예술의 협업, 디아스포라와 정체성, 도시와 공동체 등 동시대 미술의 주요 화두를 다룬다.
비엔날레 세션에서는 세계 각국 비엔날레의 변화와 큐레토리얼 실천을 중심으로 국제 미술계에서 비엔날레가 갖는 역할과 앞으로의 방향을 논의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단순히 해외 전문가들에게 한국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 작가의 작업실과 미술기관, 비엔날레 현장을 직접 연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 현대미술이 국제 미술시장의 한 흐름을 넘어 세계 미술계와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협업할 수 있는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은 누구나 선착순으로 현장 참석할 수 있으며, 사전 접수자에게는 유튜브 생중계 링크가 제공된다.
김장호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한국미술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우수한 작가와 작품이 세계 미술시장과 주요 미술기관으로 연결될 수 있는 국제 유통 기반이 중요하다”며 “해외 주요 미술기관 및 전문가와의 협력을 확대해 한국 작가와 한국미술의 해외 진출 기회를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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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영 기자 p-hayoung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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