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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밤을 걷는다… ‘2026 부산나이트워크42K’ 29일 개막6200여 명 참가해 8K·16K·24K·42K 도전… 계속되는 무더위 속 “완주보다 참가자 안전이 최우선”

부산의 야경을 걸으며 한여름 밤의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대규모 야간 워킹 행사가 열린다.

‘2026 부산나이트워크42K with 디섹’이 오는 8월 29일부터 30일까지 부산 APEC 나루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2025 부산나이트워크42K 전경

‘부산나이트워크42K’는 기록이나 순위를 겨루기보다 걷는 과정과 완주 자체에 의미를 두는 비경쟁 워킹 레이스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체력과 목표에 따라 코스를 선택해 부산의 밤을 걸을 수 있다.

올해 행사는 8K·16K·24K·42K 등 총 4개 코스로 진행된다. 가볍게 야간 걷기를 즐기는 참가자부터 장거리 완주에 도전하는 참가자까지 다양한 수준의 참여가 가능하다.

특히 42K 코스는 밤에 출발해 다음 날까지 이어지는 장거리 코스로, 자신의 체력과 한계에 도전하는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성취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야경 따라 걷는 특별한 하룻밤

이번 행사의 가장 큰 매력은 낮과는 다른 부산의 풍경을 직접 걸으며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참가자들은 가족과 친구, 연인 등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의 속도로 걸을 수 있다. 기록 경쟁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 만큼 부산의 야경을 감상하며 걷는 과정 자체를 즐길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특히 올해는 모든 코스가 새롭게 완공된 휴먼브릿지를 지나도록 구성돼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부산의 야간 풍경을 선보인다.

APEC 나루공원 행사장에서는 출발 전 스트레칭을 비롯해 MC와 함께하는 무대 이벤트와 경품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장거리 걷기가 진행되는 만큼 코스 곳곳에는 체크포인트가 마련된다. 참가자들이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보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완주 과정에서 재미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6200명 참가 예상… 다양한 기업 지원

이번 대회에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조선·해양 엔지니어링 기업 디섹이 메인 협찬사로 참여한다.

백산수와 리액트, 월드비전, 비타500 이온킥 제로, 포스트 오곡코코볼바·콘푸라이트바, 박카스 디카페, 박맛젤, 국제테이핑, 맥심 T.O.P 등도 공식 협찬사로 함께한다.

공식 생수 협찬사인 백산수는 약 6200명의 참가자를 위해 330㎖ 생수 1만 병을 지원한다. 행사장 내 ‘백산수 워터존’과 코스 곳곳의 체크포인트에서 참가자들에게 생수를 제공할 예정이다.

리액트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메달 각인 서비스를 진행하고, 국제테이핑은 전문 테이핑 솔루션을 통해 안전한 워킹을 지원한다. 이 밖의 협찬사들도 행사 현장에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무더위 속 장거리 야간 걷기… “완주보다 안전이 우선”

다만 최근까지 이어지는 무더위를 고려하면 이번 행사는 무엇보다 참가자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운영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42K 코스의 경우 밤부터 다음 날까지 장시간 걷는 만큼 단순히 야간에 진행된다는 이유만으로 온열질환의 위험에서 자유롭다고 볼 수 없다. 높은 기온과 습도에 장시간 신체 활동이 더해질 경우 체온 상승과 수분 손실, 피로 누적 등이 나타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폭염 시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물을 마시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건강 상태에 따라 활동 강도를 조절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대규모 야외 행사에서는 식수와 그늘·쉼터를 충분히 확보하고 응급진료와 환자 이송체계 등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장거리 걷기 행사의 경우 완주보다 참가자의 안전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행사 당일 기온과 습도, 체감온도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체크포인트마다 충분한 수분과 휴식 공간을 확보하는 한편, 온열질환이나 탈진 증상을 보이는 참가자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현장 의료·안전관리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참가자들 역시 자신의 몸 상태를 세심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 걷는 도중 어지럼증이나 두통, 메스꺼움, 근육경련, 극심한 피로감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무리하게 완주를 이어가기보다 즉시 걷기를 중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거나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특히 24K와 42K 등 장거리 참가자는 출발 전부터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자신의 체력에 맞게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전과 완주’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한 귀가

부산의 밤바다와 도심 야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2026 부산나이트워크42K’는 걷기와 여행, 도전과 성취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부산의 대표적인 야간 워킹 행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62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풍성한 프로그램과 다양한 기업의 협찬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참가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안전이다.

장거리 걷기의 진정한 완주는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참가자 모두가 건강하게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 있다는 점에서, 철저한 현장 안전관리와 참가자 스스로의 건강관리가 함께 요구된다.

‘2026 부산나이트워크42K’가 부산의 아름다운 밤을 걷는 축제를 넘어 ‘안전한 도전과 건강한 완주’의 가치를 보여주는 행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만섭 기자  kmslov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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